기사 메일전송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부 인사 출마 논란… - 지역 정치의 자존심과 민주당 책임을 묻는다 - 경기인뉴스 대표 홍충선
  • 기사등록 2025-12-15 19:18:52
기사수정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당 차원의 경기인뉴스 대표 홍충선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의 본질은 더 분명해진다. 전략공천이 아니라면, 왜 하필 오산인가에 대한 설명은 더욱 필요하다. 설명 없는 선택은 지역을 존중한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더불어민주당 오산지역에는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해온 시의원과 도의원들이 있다. 이들은 선거 때마다 시민 앞에 나서 표를 구해온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외부 인사가 별다른 설명 없이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면, 이는 지역 정치인들의 정치적 자존심과 무관한 일이 아니다.


전략공천도 아닌 상황에서 이런 출마가 이뤄졌다면, 오산 민주당 소속 시의원·도의원 등 시장 출마를 준비해온 인사들은 스스로의 정치적 위치와 역할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침묵은 상황을 정리하는 선택이 아니라, 오히려 혼란을 키우는 태도일 수 있다.


더 큰 책임은 지역위원장에게 있다. 지역위원장은 당의 얼굴이자 지역 조직의 대표다. 이 같은 논란 앞에서 지역위원장이 명확한 정리 없이 침묵한다면, 이는 개인 후보의 문제가 아니라 오산 민주당 전체의 신뢰 문제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 전략공천이 아니라면 더더욱, 출마 배경과 당내 논의 과정, 지역 조직의 입장을 시민 앞에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


오산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도시지만, 아무 이유 없이 선택되는 지역이어서는 안 된다. 지방선거는 중앙 정치의 연장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사람을 뽑는 과정이다.


2026년 6·3 지방선거는 오산을 존중하는 정치와, 오산을 가볍게 여기는 정치를 구분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오산 시민 앞에 답해야 한다. 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는가.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71876
  • 기사등록 2025-12-15 19:18:5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24회 포천시민의 날 기념 표창 시상식 개최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4회 포천시민의 날을 기념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표창 수상자 등 90여 명이 참석해 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 온 유공자들의 노고를 격려했...
  2. 하남시, 헌혈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 전한다…온누리상품권 지원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헌혈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일상 속 헌혈 참여를 넓히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하남시는 지난 1일 시청 시장실에서 `2026년 헌혈자 지원 물품 전달식`을 열고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에 온누리상품권 1만 원권 800장을 전달했다.이날 전달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황유성 한마음혈액원장, ..
  3. "AI로 읽고 쓰고 그린다"…시흥중앙도서관, 미래형 독서교육 `눈길` 시흥시중앙도서관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관하는 `AI 몰입형 창의 독서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독서 활동을 접목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께 키우기 위해 마련...
  4. 성남시, 판교대장도서관 7일 개관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분당구 대장동 631번지(판교대장로5길 63-5)일원에 판교대장도서관을 건립해 오는 10월 7일 오후 3시 개관한다.판교대장도서관은 2020년 4월부터 최근까지 289억원(국도비 59억원 포함)이 투입돼 부지면적 1863㎡에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5145㎡ 규모로 지어졌다.1층에는 영유아·어린이 자료실, 마주침 공간(로비 ..
  5.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현안 청취 및 현장 점검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1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을 듣고 P5 FAB 건설현장과 P4 FAB 반도체 생산라인, 수처리 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17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점검에 이은 반도체산업 현장 행보로, 경기도의 핵심 반도체 생산거점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생산 현황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