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지사, "국민으로서 홍 부총리에 몇가지 여쭙겠다"...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반박' - '경제정책이라면 정책 혜택을 국민 모두가 골고루 누려야" 지적 - 보편적 지급으로 가처분소득 증가, 소상공인 매출 증가, 생산자 생산증가 등 연쇄 효과 노릴 수 있어
  • 기사등록 2020-09-02 11:27:36
기사수정

당정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지급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별 지급 논리를 반박하며 자신의 보편적지급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사진=경기도)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당정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지급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별 지급 논리를 반박하며 자신의 보편적지급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KBS '9시뉴스'에 출연해 "(2차 재난지원금은) 선별 지원이 더 효율적"이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또는 저소득층 취약계층에 대해 맞춤형으로 재원을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주 당정청 협의를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지사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으로서 부총리님이 결정하는 경제‧재정정책의 대상이니 도민을 대표하여 몇 가지 여쭙겠다"면서 홍 부총리에게 5가지를 질문했다. 


이 지사는 "첫째, 현재 정부 지출은 수요와 공급 측면 중 어떤 쪽에 집중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빚을 내 소비하는 것(부채 성장)도 한계에 이른 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쳤으니 정부재정지출은 공급역량 강화가 아니라 소비 확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국가부채비율은 외국 평균(110%)의 절반도 안 되는 40%대이고, 가계소득 중 이전소득 비율도 3%대로 외국의 5분의 1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3조원으로 3개월간 온 국민이 온기를 느낄 만큼 효과 높은 재난지원금을 1인당 30만원씩 두세 번 더 지급해 국가부채율이 2~3% 올라가더라도 국가재정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강제소비에 따른 매출과 생산의 연쇄적 증가로 세수가 늘고 경제총량도 늘어 국가부채비율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둘째, 이 지사는 "서구 선진국들이 국가부채를 늘리며 전 국민 소비 지원에 나선 것은 오류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외국도 경제위기 전에는 30~40%대의 국가부채율을 유지하다 여러 경제위기를 거치며 경제위기 극복책으로 재정지출을 늘려 현재의 110%대가 되었고, 이번 경제위기를 맞아 10~30%에 이르는 부채비율 상승을 감수하며 고액의 국민 직접 지원으로 국민소비여력을 늘려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들 국가들이 무능하거나 경제와 재정을 몰라서 국가부채비율을 늘려왔거나, 이미 높은 국가부채비율의 추가증가를 감수하면서 국민들에게 소비용 직접 지원을 했다고 보느냐"고 재차 되물었다.


이 지사는 "셋째, 현재의 재정지출은 복지정책인가 경제정책인가"고 물었다.


그는 "복지정책이라면 복지부가 주관하는 것이 맞고 경제정책의 성격이 크기 때문에 기재부가 하는 것 아닌가"며 "경제정책이라면 정책 혜택을 국민이 모두 고루 누리는 것이 형평성에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는 "가난한 사람을 돕는 복지정책조차도 보편적으로 해야 한다는 형국인데 복지정책 아닌 경제정책의 혜택을 세금 많이 내는 사람은 왜 배제하며, 합리적 근거 없는 차별선으로 경계선상 사람들을 절망시키고, 엄청난 선별 비용과 시간을 낭비할 뿐 아니라, 선정된 사람은 낙인으로 자괴감 느끼게 할까?" 고 반문했다.


그는 "학교급식과 아동수당, 기초연금에서 선별지급을 주장하는 보수야당과 싸우며 민주당이 쟁취해 온 보편복지와 공평의 가치에서 이번에는 왜 벗어나려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넷째,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 지급) 총액이 같다면 선별(과) 보편은 재정건정성과 무관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10을 전원에게 나눠 지급하나 절반에게 두 배씩 지급하나 같은 금액이니 선별이냐 보편이냐는 재정건전성이나 국채비율과는 무관하다"며 "따라서 지급 여부가 재정건전성에 영향을 준다는 건 이해되지만, 보편지급이어서 재정건전성을 해친다는 식의 주장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경제활성화에는 현금 지급보다 매출 지원이 낫지 않나"고 물었다.


그는 "소상공인에게 현금을 지급하기보다 '시한부 지역화폐로 가계에 지급해 소상공인에게 소비'하게 하면 가계 가처분소득 증가, 소상공인 매출 증가, 생산자 생산증가로 연쇄 효과(승수 효과)가 발생하여 경제 회복이 더 잘되고, 나아가 지원 효과를 더 많이 더 많은 사람이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시국에서도) 비대면으로 소비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고 살기 위해 소비는 계속해야 한다. 소비할 돈이 없어 문제지 코로나 악화시키지 않고 소비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모든 것을 안다'는 전문가의 오만이나 '내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권위의식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국민의 뜻이라면 따르는 것이 민주공화국 대리인의 의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64086
  • 기사등록 2020-09-02 11:27:36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24회 포천시민의 날 기념 표창 시상식 개최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4회 포천시민의 날을 기념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표창 수상자 등 90여 명이 참석해 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 온 유공자들의 노고를 격려했...
  2. 하남시, 헌혈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 전한다…온누리상품권 지원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헌혈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일상 속 헌혈 참여를 넓히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하남시는 지난 1일 시청 시장실에서 `2026년 헌혈자 지원 물품 전달식`을 열고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에 온누리상품권 1만 원권 800장을 전달했다.이날 전달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황유성 한마음혈액원장, ..
  3. "AI로 읽고 쓰고 그린다"…시흥중앙도서관, 미래형 독서교육 `눈길` 시흥시중앙도서관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관하는 `AI 몰입형 창의 독서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독서 활동을 접목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께 키우기 위해 마련...
  4. 성남시, 판교대장도서관 7일 개관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분당구 대장동 631번지(판교대장로5길 63-5)일원에 판교대장도서관을 건립해 오는 10월 7일 오후 3시 개관한다.판교대장도서관은 2020년 4월부터 최근까지 289억원(국도비 59억원 포함)이 투입돼 부지면적 1863㎡에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5145㎡ 규모로 지어졌다.1층에는 영유아·어린이 자료실, 마주침 공간(로비 ..
  5.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현안 청취 및 현장 점검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1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을 듣고 P5 FAB 건설현장과 P4 FAB 반도체 생산라인, 수처리 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17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점검에 이은 반도체산업 현장 행보로, 경기도의 핵심 반도체 생산거점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생산 현황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