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생활임금 시간당 1만 원으로 인상한다 - 남경필 지사 제안, 경기도 생활임금위원회 30일 의결
  • 기사등록 2016-09-01 12:04:00
기사수정

【사설】우리는 늘 경쟁하며 산다.

 

우리는 언제나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다. 경쟁력을 얼마나 갖추었느냐에 따라 그 사람 인생의 승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쟁자가 없었다면 나의 올림픽 신기록도 없었을 것이다."라는 칼루이스의 유명한 회고록이다. 빈센트 반 고흐는 자신의 친한 친구이자 경쟁자인 고갱으로부터 예술적인 많은 영감을 얻었고, 카이사르는 알렉산더 대왕에 대한 자신의 열등감을 바탕으로 로마시대 최고의 장군이 되었다. 이처럼 타인과의 경쟁은 해당 분야의 승리자를 만들기도 하고, 불멸의 명작을 남기기도 한다.

 

 

그러나 경쟁의 시비(是非)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최근 방영 중인 '나는 가수다'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대하여 시청자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지나치게 경쟁적이다' '경쟁을 통해 가수들의 실력이 더 향상된 것 같다' 등의 의견들은 경쟁에 대한 대중들의 찬반을 짐작케해준다. 물론 적당한 경쟁심은 필요한 것이겠지만, 그것이 지나칠 경우에는 악영향을 초래하기도 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람이 싫다 라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최근 서바이벌 식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사이에서 소박하지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생활의 달인'이란 프로그램이다. 역경을 딛고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하며 그 분야에서 달인이 된 사람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사람들이 방송에 출연하면 한결 같이 소박한 미소를 짓고 바보와도 같은 겸손한 태도를 보인다. 자신을 달인이라고 부르는 말에 대하여 한없이 부끄러워하고 쑥스러워한다. 그러나 그들은 '달인'이란 호칭으로 불리기까지 남모르는 고생과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해온 사람들이다. 남들과 경쟁하여 최고가 된다는 목표를 벗어나 밥벌이를 위하여 고달프지만 순수한 열정으로 노동을 한다. 노동을 즐긴다고 하는 편이 더 옳을 것이다. 밥벌이를 위해서 노동을 하지만 노동을 통해 삶의 참된 가치를 발견해낸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밝아 보였다.

 

축구 선수 박지성은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누군가를 의식해서(주전)축구를 하기보단 나 자신과의 싸움을 위해 축구를 한다." 그가 7년여 동안 맨체스터유나이티드라는 세계 최고의 명문구단에서 주전선수로 활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람들은 스스로 노력해서 인간 사회를 보다 아름다운 숲으로 만들 의무가 있다. 낙오된 사람이나 실패자가 없이 모두가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숲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스스로가 스스로의 손으로 자신의 발등에 물을 적시며 한 땀 한 땀 앞으로 나아가는 것,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가 아닌 스스로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것, 삶을 살면서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다. 직업이 귀천이 있을까? 가지를 치고 잎을 틔우고 스스로 높아지면서 모두가 모두의 삶에 있어 반드시 전문가, 생활의 달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10459
  • 기사등록 2016-09-01 12:04: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前 선거관리위원 5인 제기 형사고소, 전원 ‘혐의없음’ 종결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전임 선거관리위원 5명이 권형남 회장과 임직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형사고소 사건이 피고소인 전원 ‘혐의없음’으로 최종 종결됐다.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지난 7일 안내문을 통해 “지난해 제16대 임원선거 이후 제기된 회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항고심에 이어 전 선거관리위원 5인이 제기한 형...
  2.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울산·대구경북지회 찾아 현장 소통 강화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지난 7일 울산지회와 대구경북지회를 잇달아 방문해 지역 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납품대금 연동제와 AX 경영주치의 등 본회 사업의 지역 참여 확대와 신규 컨설팅 시장 발굴, 지도사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가 전국 지역 지회를 직접 찾아 회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소통 행보를 이어.
  3. 성남시,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확대 추진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어린이 통행이 적은 시간대에 어린이보호구역의 제한속도를 시속 30㎞에서 50㎞로 상향하는 `시간제 속도제한` 운영을 확대 추진한다.시간제 속도제한은 어린이 통행이 많은 시간대에는 기존 제한속도를 유지하고, 통행이 적은 야간에는 제한속도를 완화하는 제도다. 시는 앞서 올해 4월 10일부터 수정구 위례중앙초&mi...
  4. 안산시, 시 승격 40주년 기념 한국방송공사(KBS) `열린음악회` 22일 개최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지난 4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특별한 음악축제를 마련한다.안산시는 오는 22일 와∼스타디움에서 한국방송공사(KBS) 대표 음악 프로그램 `열린음악회` 공개녹화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하는 사전행사가 진행되며, `열린음악...
  5. 시흥시, 행안부 주관 재난관리평가 `전국 1위`…2년 연속 대통령 표창 쾌거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고 8일 밝혔다.재난관리평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매년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재난 예방, 대비, 대응, 복구의 재난 관리 전(全) 단계 역량..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