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구 병점구청장의 최근 행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현장 방문이다. 행정기관 내부에서 보고를 받는 데 그치기보다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확인하고 관계자들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방식이다. 안전과 복지, 지역 현안 등 분야도 특정 영역에 한정하지 않고 생활 현장 전반을 살피고 있다.
이택구 병점구청장
지난 7월 3일에는 제1부시장과 관계 부서가 함께 병점구 송산동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현장에서 안전관리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특히 주민들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을 직접 확인하면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살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폭염이 이어진 시기에는 안전 행정의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이 구청장은 관내 공사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대책을 점검하고 폭염 속 작업자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진안동 주공10단지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냉방시설과 무더위쉼터 이용에 불편이 없는지도 확인했다.
학생 안전을 위한 법죄 예방 합동 순찰후 기념촬영중인 이택구 병점구청장
현장 행정은 안전 분야에만 머물지 않았다. 지난 7월 2일에는 화성동탄경찰서와 안용자율방범대와 함께 화산동 일대 합동 순찰에 참여했다. 학생과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마을길과 통학로를 중심으로 범죄취약지역과 야간 보행 구간을 살피고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과 교통사고 위험 구간도 점검했다.
민·관·경이 함께한 이날 순찰은 행정기관의 시각만으로 지역 안전을 판단하기보다 경찰과 자율방범대 등 현장 경험을 가진 관계자들의 의견을 함께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이 실제로 불편하거나 위험하다고 느끼는 지점을 확인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생활밀착형 행정의 한 단면을 보여줬다.
민·관·경이 함께 순찰중한 이택구 구청장
이택구 구청장은 지역의 과거 행정 경험을 현재의 구정에 접목하는 데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9일 병점구청에서 열린 역대 동부출장소장 간담회에는 역대 동부출장소장 5명과 병점구청장,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동부출장소 시절의 행정 경험과 지역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현장 노하우를 공유하고 병점 지역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역대 동부충장소장과의 간담회후 기념촬영
지역 정치권과의 소통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2일에는 지역 도·시의원들과 처음 한자리에 모여 병점구의 일반 현황과 주요 현안사업을 공유하고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구청과 지방의회가 각자의 역할을 넘어 지역 현안을 놓고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데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
지역 도·시의원과 간담회
인접 도시와의 협력도 생활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화성특례시와 오산시는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주민들의 생활권이 맞닿아 있는 만큼 교통과 환경 등 공동 현안이 적지 않다. 이택구 구청장은 조용호 오산시장과 함께 삼미천과 문시천 일대를 둘러보고 두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오산시와 상생할수 있는 방안 논의
이 자리에서는 오수관로 연계 문제를 비롯해 삼미천 횡단 보행교 신설, 금곡지구 하이패스 IC 신설 등 양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연결된 현안들이 논의됐다. 특히 인접 지방자치단체 간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일수록 일방적인 요구보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동의 해법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협력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도 현장 행정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용주사에서 열린 사도세자와 정조대왕의 넋을 기리는 기신재에도 참석해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행정이 도시의 시설과 사업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이 가진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다음 세대에 이어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같은 행보를 종합하면 이택구 구청장의 구정 운영은 ‘현장’과 ‘소통’이라는 두 단어로 압축된다. 안전점검처럼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현장부터 경로당과 통학로, 공사현장처럼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공간까지 직접 확인하고, 행정 경험이 있는 전직 관계자와 지방의회, 경찰, 인접 도시 등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듣는 방식이다.
물론 현장을 많이 찾는 것만으로 행정의 성과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를 실제 정책과 예산, 사업으로 연결하고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이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현장 방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행정관리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중요한 이유다.
병점구가 새로운 행정체계 속에서 지역의 정체성과 생활권을 어떻게 만들어갈지도 관심사다.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구호보다 집 앞 통학로가 안전해지고, 폭염 속 어르신들이 편히 쉴 수 있으며, 지역의 교통과 환경 문제가 하나씩 개선되는 변화에 가깝다.
이택구 구청장이 보여주고 있는 현장 중심 행정 역시 결국 이러한 주민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 앞으로 병점구가 현장에서 들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실제 정책으로 얼마나 구체화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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