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지사, "기재부는 지방정부에 광역버스 국가사무 예산 떠넘기지 마라" 요구 - "국가사무는 전액 정부가 부담해야 되는 비용임에도 당초 합의된 50% 부담 약속도 안 지켜"
  • 기사등록 2020-11-30 10:01:08
기사수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기획재정부는 국가사무인 광역버스 예산을 당초 약속대로 정부가 절반을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경기인뉴스 자료사진)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기획재정부는 국가사무인 광역버스 예산을 당초 약속대로 정부가 절반을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사무인 광역버스 부담금은 최소한 합의된 대로 27개 노선에 필요한 예산 50%를 부담해야 한다"며 "경기도에 전가시키려는 시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지난해 5월 정부는 주 52시간제 정착과 버스노조 파업 해결 문제 관련 경기도에 버스업체 경영개선을 위한 버스요금 인상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52시간제를 실시하기 위해 불가피한 대폭적인 인원 감축을 해소하고 신규 채용을 하기 위해 요금 인상을 단행하되 광역버스 사무를 국가사무로 전환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정부와 당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운데다 광역버스 사무를 국가사무로 전환하면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이익도 있으므로 경기도는 도민비난을 감수하며 요금인상 요구를 수용했다”면서 “이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론이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역시 버스 공공성을 위한 중앙정부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국가사무는 사무 경비를 국가가 부담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국가사무지만 비용 절반은 경기도가 부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국비 지원율은 50%, 내년 27개 광역버스 노선을 국가사무로 전환하도록 합의했다. 


그러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경기도 광역버스 국비 부담이 30%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가 정부방침에 맞춰 불만과 비난을 감수하며 버스요금을 인상하고 정부의 요구에 따라 또다시 국가사무 비용을 절반이나 부담하겠다고 합의했지만 기재부가 합의까지 어기며 지방정부에 덤터기 씌우려 하는 것은 중앙정부의 권위와 체신에 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64677
  • 기사등록 2020-11-30 10:01:08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영진 의원 , “ 먹튀주유소 5 년간 675 억 탈세 … 실제 추징은 고작 1%” 최근 5 년간 불법 면세유 판매 등으로 단기간에 거액을 탈세한 이른바 ‘ 먹튀주유소 ’ 에 부과된 세금이 675 억 원에 달했지만 , 실제 추징액은 1% 수준 (6 억 7600 만 원 ) 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 ‘ 먹튀주유소 ’ 란 면세유를 불법으로 빼돌려 단기간 판매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폐업하는 주유소를 말한다 .  이 과정에서...
  2. 경기도의회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 처절했던 임시정부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 중인 경기도의회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회장 김용성 의원)’와 ‘역사바로세우기 경기연대(수석부회장 김성수 의원)’는 10일, 처절했던 임시정부 이동 역사의 첫 기착지인 항저우(杭州)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절망 속에서도 다시 희망의 불씨를 지폈던 선열들의 숭고한 고...
  3. 화성소방서, 와우고 합동훈련 후 학생들 손편지 선물에 ‘훈훈한 감동’ 화성소방서(서장 장재구)는 지난 10일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와우고등학교에서 진행된 공공기관 합동소방훈련 중, 학생들로부터 예상치 못한 감사 편지 선물을 받으며 훈훈한 감동을 나눴다.이날 봉담119안전센터 대원들은 와우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요령과 초기 소화훈련 등을 실습 중심으로 진.
  4. 대형마트, 지난해 말부터 계란가격 상승 주도…담합 조사 확대 목소리 최근 계란가격 급등의 배경에 대형마트 등 유통 대기업들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조사 대상이 산지를 넘어 유통업계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의원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
  5. 제9회 PRESS AWARDS 후보 공모…11월 30일까지 접수 세계청년리더총연맹(WFPL, WORLD FEDERATION OF POWER LEADERS) 부설 프레스어워즈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제9회 PRESS AWARDS(프레스 어워즈)’가 오는 2025년 11월 30일까지 후보를 공개 모집한다.이번 PRESS AWARDS는 대한민국 국회, 세계언론협회(WPA) 등과 공동 주최되며, ‘제9회 세계 학교폭력 추방의 날’ 기념식과 함께 2026년 2월에 시상식이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