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사자’ 주문을 대규모로 내면서 국내 증시 월별 순매수 규모로는 연중 최대치인 1조3580억원을 기록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2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96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향방을 보면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증시에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그러다가 7월에 5820억원을 순매수하며 방향을 전환하는가 싶었으나 다시 8월과 9월 내리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사자’ 주문을 대규모로 내면서 국내 증시 월별 순매수 규모로는 연중 최대치인 1조3580억원을 기록했다.(자료=금감원)금감원은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전환의 요인을 미국 달러화 약세, 경제 회복,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보면 유럽이 2조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미주가 9000억원, 아시아가 3000억원, 중동이 200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 규모는 584조8000억원(시가총액의 30.4%)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상장채권 4조89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3조8810억원이 만기 상환되며 총 2080억원의 순투자를 기록했다.
10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50조7000억원(상장잔액의 7.4%)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4000억원, 미주 4000억원, 중동 2000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고 유럽은 500억원의 순회수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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