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대운 경기도의원, 도 의견 무시한 서울 구로차량기지이전 졸속추진 규탄 - 12일 2019년 기획재정위원회 경기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
  • 기사등록 2019-11-13 12:20:31
기사수정

서울시 구로구의 구로차량 사업소에 선 전철들. (경기인뉴스 자료사진) 지난 12일 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2019년 기획재정위원회 경기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 구로차량기지 이전 졸속추진을 강력히 규탄하며 경기도의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에 관련 문제를 우선적으로 전략과제로 삼아 연구를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 구로에 있는 철도차량기지는 1974년에 건설된 국내 최초의 전철 차고지로 부지 면적만도 25만㎡에 달한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토지이용 효율성’만을 주장하며 노후된 철도차량기지를 인근의 광명시로 이전한 뒤 이 곳을 주상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 등 강행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광명시민들은 구로구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광명시민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일직동, 천왕동에 철도차량기지가 있어 구로기지까지 이전되면 광명시에는 철도차량기지가 3개로 늘어나게 되며 이로 인해 광명시민들은 미세먼지, 소음, 진동, 전자파 등 각종 극심한 환경피해에 시달리게 된다.


이날 야간까지 이어진 2019년 경기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모든 의원들의 질의가 끝난 뒤, 마무리 발언에서 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은 “이제 더 이상 도민의 혈세로 ‘연구를 위한 연구’를 해서는 안 된다. 31개 시·군을 아우르는 경기도의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은 도민 모두를 위해 전략적·정책적 연구를 통해 올바른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이를 도민의 삶과 도정에 반영해야만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서 서울시의 차량기지이전 문제를 ‘내 집 쓰레기를 마음대로 남의 집 앞에 버린격’이라고 비유하면서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비단 광명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서울시가 경기도에 모든 책임과 골칫거리를 떠넘기려 하고 있다. 경기연구원이 이와 유사한 문제들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 ‘과연 이러한 책임전가가 합당한가?’에 대해 전략과제로 우선적으로 연구하고 광명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 당장의 결과물이 아니더라도 단계별 진행과정을 의원들에게 공유하기 바란다”며 경기연구원에 시급히 관련 연구추진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기연구원 이한주 원장은 “도와 협의해서 연구방침을 정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광명시는 지역 주민들에 이어 박승원 광명시장까지 차량기지 이전 문제에 반대하고 나섰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5월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시작 자체부터 잘못된 사업"이라며 직접적으로 반대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60403
  • 기사등록 2019-11-13 12:20:3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납북자가족모임의 대북전단 기습 살포 ‘특사경 수사’ 착수 경기도가 27일 새벽 납북자가족모임이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한 데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납북자가족모임은 27일 0시 20분경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8개를 부양했다. 풍선 8개는 모두 휴전선을 넘지 못하고 연천, 동두천, 파주 적성 부근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천군 청산면 초..
  2. 경기도기술학교 교육생, 화성시 장애인 차량 무상점검 봉사 【오산인터넷뉴스】경기도일자리재단의 경기도기술학교는 지난 2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차장에서 자동차 정비 교육지원사업에 참여중인 교육생들과 함께 ‘2025 장애인 및 봉사자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행사는 지역 내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사회복지시설 차량 등을 대상으.
  3. 경기도, ‘2025년 4.5일제 시범사업’ 참여기업 83개 사 선정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2025년 경기도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업 83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당초 목표했던 50개 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도내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근무시간이 상대적으로 유연한 IT 기업 위주로 참여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달리, 제조업체의 신청이 ...
  4. 경기이음온학교,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본격 추진 경기도교육청이 17일부터 도내 모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경기이음온학교’ 온라인 교육과정 수요조사를 시작했다.온라인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고등학생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기이음온학교’는 경기온라인학교 정책의 일환이다.‘경기이음온학교’는 도내 고등학생들의 수요..
  5. 경기도의회, 2025년 상반기 정책지원관 자체 직무교육 추진 경기도의회 의정지원담당관은 정책지원관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말까지 매주 1회 자체 직무교육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정책지원관이 보다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의정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비회기 중 도의회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과목별 2시간씩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정책지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