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방 분권의 핵심은 재정 분권, 중앙·지방 정부 간 재정관계 변화 없는 자치분권은 구호에 불과" - 수원시정연구원·고양시정연구원 공동세미나 개최
  • 기사등록 2017-12-15 15:32:00
기사수정
    제1회 수원시정연구원·고양시정연구원 공동세미나
[시사인경제]‘재정 분권’은 자주 재원을 늘리고, 국고보조금과 같은 특정 재원을 일반 재원으로 변경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원시정연구원·고양시정연구원이 1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재정 분권의 조건과 대안’을 주제로 연 공동세미나에서 기조발제한 이재은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지방정부가 자주 재정권을 회복하려면 지방소득세 세율 추가 인상, 지방복지세 신설, 지방소득세의 비례세화, 신세원 발굴 등으로 자주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면서 “또 특정 재원의 ‘일반재원(지방교부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재정 분권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 발제한 이 원장은 “지방소득세는 세수 격차를 벌어지게 하는 누진세율 구조가 아닌 비례세 구조로 해야 한다”면서 “지방소비세는 20%까지 인상하되 지방소비세의 절반은 각 지역의 소비지수를 기준으로 배분하고, 나머지는 재정력을 기준으로 한 ‘수평적 재정조정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구체적 재정분권 방향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이어 “국세 기간(基幹) 세목을 지방세로 이양해 과세자주권을 강화하되 세원 이양에 따른 지역 간 재정력 격차를 조정해야 한다”면서 “‘국민 최저 필요 수준’(national minimum)을 보장하는 보조금은 국가부담 재원으로 전환하고, 선택적 복지에 해당하는 재원은 지방으로 이양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방분권의 핵심은 재정 분권”이라며 지방분권 개헌의 기본 방향으로 ▲헌법 전문에 ‘지방분권 국가’ 선언 ▲자치입법권·자치조직권·과세자주권·재정조정제도 보장 ▲지방을 대변하는 상원(上院) 설치해 국민·시민 직접참정권 강화 등을 제안했다.

수원시정연구원과 고양시정연구원이 처음으로 함께 연 이날 세미나는 이재은 원장의 기조 발제에 이어 주제 발제,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국세와 지방세의 구조개선 전략’을 발표한 김태호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은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을 위한 재정확충 방안으로 ▲지방 소득세·소비세 확대 ▲국세 지방 이양 ▲지방세 비과세 감면 축소 등을 제시하며 “실질적 재원 이전이 아닌, 형식적인 국세·지방세 비중 조정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국고보조 사업을 개편하고, 국가 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하면 국가재정부담이 해소될 수 있다”면서 “지역적으로 안정화된 사업은 조직·인력·재원을 지방으로 일괄 이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지방 간 복지재정 관계 재정립 방안’을 발표한 이재원 부경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회 안전망과 관련된 기초복지사업은 국가 사무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중앙·지방 정부 간 복지재정 관계 재정립을 위한 정책과제로 ‘복지재정사업의 총액예산편성 권한 확보’, ‘지자체 유형별 맞춤형 복지 거버넌스’ 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지방복지재정부담심의 협의 기구 운영이 필요하다”면서 “보건복지부는 복지 행정 관리·감독 부서에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지원부서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고보조금 구조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발표한 김홍환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앙부처가 조직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국고 보조사업을 만들고, 수행 경비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부담시켜 지방세원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재정법에 지방자치단체 국고보조 사업 나열’을 제안하며 “법률에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사업, 지방자치단체가 소폭 재정을 부담하는 사업, 국가가 재원을 보전할 수 있는 사업 등을 열거하면 지방자치단체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합토론에는 김영진(수원 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만수 한양대 교수, 최상대 기획재정부 재정혁신국장,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세제정책관, 강국진 서울신문 기자 등이 참여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34873
  • 기사등록 2017-12-15 15:32: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화성시 폭염 저감 시설 및 급경사지 현장 안전 점검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이 31일 화성시 내 폭염 저감 시설과 급경사지를 차례로 방문해 집중호우 이후 안전 관리 실태와 시설 정상 가동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이 날 김 실장은 먼저 화성시 동탄역 인근 쿨링포그 설치 현장을 찾아 가동 상황을 확인했다. 이어 자율방재단이 진행하는 생수 나눔 행사 현장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
  2. 이천시, `제23회 설봉산 별빛축제` 8월 1일 개막…설봉공원 잔디광장에서 이천의 대표 여름 문화예술축제인 `제23회 설봉산 별빛축제`가 오는 8월 1일(토)부터 설봉공원 잔디광장에서 시민들을 맞이한다.올해 축제는 야외대공연장 재건립 사업에 따라 기존 야외대공연장에서 개최하던 공연을 설봉공원 잔디광장으로 옮겨 진행한다.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열린 공연 형태로 운영돼 시민들에게...
  3. 구리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이끌 아동참여위원 15명 위촉 구리시(시장 신동화)는 7월 30일 구리시여성행복센터 중회의실에서 아동의 권리를 높이고 주체적인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제1기 구리시 아동참여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제1기 구리시 아동참여위원회는 지난해 말부터 공개 모집 등을 통해 선발된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의 아동 1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아동의 권리를...
  4. 광명시, 폭염 속 복지위기가구 빈틈없이 보호한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폭염과 폭우에 대비해 여름철 복지사각지대를 빈틈없이 살핀다.시는 지난 30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여름철 복지사각지대 집중발굴 정책전담팀(TF) 회의`를 열고 여름철 복지위기가구 보호를 위한 부서별 대응 방안과 협력체계를 점검했다.이번 회의는 7월부터 9월까지 운영하는 `여름철 복지위기가구 집중 발굴 기간...
  5. `차 세울 곳을 찾아 헤매는 일 없도록`…`평택형 주차혁신 종합계획` 발표 평택시(시장 최원용)가 도시 성장과 생활편의를 연결하는 시민 중심 스마트 주차도시 구현을 목표로 `평택형 주차혁신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시는 31일 민선 9기 제3차 간부회의에서 `평택형 주차혁신 종합계획`을 공유했다.이번 계획은 도시 확장과 인구 증가,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지속 증가하는 주차수요에 대응하기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