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력단절 15년 만에 취업 성공한, 75년생 김영애씨 - 수원시, 맞춤형 일자리사업으로 경력단절여성 꿈 실현 돕는다
  • 기사등록 2019-10-01 09:48:55
기사수정

경력단절 15년 만에 취업 성공한, 75년생 김영애씨 수원 금곡동에 사는 김영애씨는 이른바 ‘경단녀’였다. 20대 중반부터 한 여행사에서 일했던 김씨는 결혼을 하고, 첫 아이를 가졌을 때 입덧이 심해 직장을 그만뒀다. 29살 되던 해였다.


그때만 해도 이렇게 ‘경력 단절’이 길어질지 몰랐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다시 직장생활을 하려 했다. 하지만 둘째를 낳고, 정신없이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어느덧 10여 년이 흘렀다.


다시 일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자신이 없었다. 컴퓨터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직장 경력은 너무 오래전 일이었다.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아줌마를 누가 써줄까?’라는 생각에 자존감도 낮아졌다.


지난 3월, 볼일을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수원시 팔달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발견했다. 막연한 희망을 품고 센터를 찾아갔다. 상담사는 ‘집단상담 프로그램 기본과정’ 참여를 권유했고, 김씨는 5일 동안 교육을 받았다.


상담사 추천으로 4월부터 직업교육훈련 ‘융합교육지도사 양성 과정’에 참여했다. 코딩을 배우며 낯설었던 컴퓨터와 친근해졌다. 3개월여에 걸쳐 220시간 교육을 받고, 수료했다.


수료 후 3일 만에 면접을 거쳐 팔달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 지원사업인 ‘소프트웨어코딩레벨업 과정’ 보조강사로 일하게 됐다. 15년 만의 취업이었다. 김씨는 코딩 강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수원시가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사업으로 여성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영애씨와 같이 일자리를 찾는 여성들에게 전문적인 직업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연결해준다.


수원시가 총괄하고, 팔달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영통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사업을 수행한다. 센터에서 일하는 취업 상담사, 창업 매니저, 직업 상담사 등이 경력단절여성들의 적성, 희망 직업 등을 꼼꼼하게 파악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소개해준다.


긴 시간 직장생활을 하지 않아 취업 의욕을 상실했거나 자신감이 부족한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신감을 북돋워 준다. 진로를 설정하지 못한 여성은 ‘기본 과정’, 진로를 설정한 여성은 ‘심화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는 직업 선호도 검사, 역량 직업 탐색 등으로 직업 적성을 파악하고, 모의 면접 등으로 ‘취업 실전’을 대비한다.


전문직 일자리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직업 훈련과정도 운영한다. 팔달새일센터는 ‘뷰티 코디네이터’, ‘융합교육 지도사’ 등 4개 과정을, 영통새일센터는 ‘취업 매니저’, ‘치매예방트레이너’ 등 6개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한다.


새일센터 교육과정에 참여한 구직자와 새일센터를 거쳐 취업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사후관리사업도 있다. 취·창업 지원, 경력단절 예방·경력개발 워킹맘 자녀 진로탐색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직업훈련과정 수료 후 바로 취업을 하지 못한 구직 여성들은 직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취·창업동아리에서 활동할 수 있다. 뷰티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이수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하는 ‘겟미뷰티’, 베이커리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이 참여하는 ‘빵 공작소’ 등 다양한 동아리가 있다.


동아리 공모로 가능성 있는 동아리를 선발하고 활동비,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경력단절여성이 취업 후 직장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여성 인턴십 지원’도 있다. 여성 취업 기업에 ‘인턴 채용 지원금’을 지급해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두 센터의 구인등록은 1만 1027건, 구직 등록은 1만 1916건에 달했다. 취업자는 2909명이었다. 또 직업교육훈련에는 216명이 참여해 208명이 수료했다. 그중 139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원시의 경력단절여성 맞춤형 일자리 사업은 ‘여성 고용률 상승’이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주관하는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원시 2019년 여성 고용률은 49.7%로 2018년 상반기보다 2.9%P 상승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59644
  • 기사등록 2019-10-01 09:48:5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24회 포천시민의 날 기념 표창 시상식 개최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4회 포천시민의 날을 기념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표창 수상자 등 90여 명이 참석해 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 온 유공자들의 노고를 격려했...
  2. 하남시, 헌혈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 전한다…온누리상품권 지원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헌혈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일상 속 헌혈 참여를 넓히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하남시는 지난 1일 시청 시장실에서 `2026년 헌혈자 지원 물품 전달식`을 열고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에 온누리상품권 1만 원권 800장을 전달했다.이날 전달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황유성 한마음혈액원장, ..
  3. "AI로 읽고 쓰고 그린다"…시흥중앙도서관, 미래형 독서교육 `눈길` 시흥시중앙도서관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관하는 `AI 몰입형 창의 독서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독서 활동을 접목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께 키우기 위해 마련...
  4. 성남시, 판교대장도서관 7일 개관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분당구 대장동 631번지(판교대장로5길 63-5)일원에 판교대장도서관을 건립해 오는 10월 7일 오후 3시 개관한다.판교대장도서관은 2020년 4월부터 최근까지 289억원(국도비 59억원 포함)이 투입돼 부지면적 1863㎡에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5145㎡ 규모로 지어졌다.1층에는 영유아·어린이 자료실, 마주침 공간(로비 ..
  5.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현안 청취 및 현장 점검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1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을 듣고 P5 FAB 건설현장과 P4 FAB 반도체 생산라인, 수처리 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17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점검에 이은 반도체산업 현장 행보로, 경기도의 핵심 반도체 생산거점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생산 현황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