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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신둔면 ‘용면리 용줄다리기’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은상 수상 - 이천의 전통민속, 용줄다리기의 가치를 인정받다
  • 기사등록 2017-09-27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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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면리 용줄다리기
[시사인경제] 이천시는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이천시 신둔면의 ‘용면리 용줄다리기’가 영예의 은상(경상남도지사 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에 걸쳐 경상남도 김해시 수릉원에서 열린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남도, 김해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해 한국민속예술축제추진위원회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주관한 전국단위 민속경연대회로써 평안남도를 비롯한 이북 5도를 포함한 전국의 특별시·광역시·도·특별자치도에서 20개 팀이 참가해 생업, 의례, 연희, 민속놀이, 춤, 음악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민속을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축제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이천시 용줄다리기는 신둔면 용면리 마을에서 200년 이상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농촌지역의 대표 민속으로 지금도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용면리 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살아있는 이천의 민속놀이이다. 특히, 용줄다리기는 집약적인 노동력이 필요했던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 다가오는 농사철을 대비해 개인의 체력과 마을 사람들의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온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동적 집단놀이의 일부로 벼농사가 생활의 기반이었던 이천 지역의 특수성을 잘 드러내는 민속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제강점기 이전만 하더라도 ‘줄다리는 사람이 육천 명, 구경하는 자가 삼만 명이고, 줄의 길이는 이천오백 척(약 750미터)이었다’는 1921년 동아일보 신문기사가 전해 줄 정도로 줄다리기가 활발하게 행해졌던 곳이다. 비교적 최근까지 대월면 단월동의 단드레줄다리기, 모가면 진가리의 갈매울줄다리기 등 마을단위에서 줄다리기가 전승됐으나, 현재는 용면리 용줄다리기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제20회 경기도 민속예술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천시 용면리 용줄다리기는 경기도 대표 자격으로 올해 개최한 제58회 한국민속예술제에 출전했으며,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이천문화원의 주도로 용줄다리기와 관련이 있는 역사자료 수집과 연구조사 등의 노력이 지속됐으며 전국 대회 경연을 위해 용면리 마을 주민과 신둔면의 각 기관,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열한 차례 이상 연습을 진행한 바 있다.

출전을 주관한 이천문화원 조명호 원장은 “사라져가는 이천의 줄다리기를 보존하고 새롭게 발굴하는 일은, 대대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던 우리 이천사람들의 삶을 기억하고, 이천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찾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처음 출전한 용면리 용줄다리기가 공동 4위에 해당하는 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용면리 마을 주민들과 신둔면 관계자들이 물심양면으로 일치단결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외 출장중 용면리 줄다리기 승보의 쾌거를 접한 조병돈 시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삼아 신둔면을 중심으로 용줄다리기 보존회를 구성하고 향후 지속적인 자료 발굴과 전통문화 보전 사업을 통해 용줄다리기가 이천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유산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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