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원 만석거, ICID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 등재 - 수원시, 지난해 축만제에 이어 2년 연속 등재 쾌거
  • 기사등록 2017-09-19 09:04:00
기사수정
    수원 만석거
[시사인경제] 수원 만석공원 내에 있는 ‘만석거’(萬石渠)가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가 지정하는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된다.

수원시는 지난해 ‘축만제’(祝萬堤)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 등재’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의 관개 시설물이 ICID 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축만제가 처음이었다.

ICID는 10월 10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리는 제23차 ICID 세계총회에서 수원시를 비롯한 관개시설물 유산 등재 도시 관계자들에게 등재 기념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수원시 송죽동에 있는 만석거는 1795년(정조 19) 수원화성을 축성할 당시 ‘가뭄 대비’라는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축조한 저수지다. 정조대왕은 수원화성 북쪽 만석거, 화성 융릉 근처 만년제, 수원화성 서쪽 축만제 등 3개의 저수지를 조성했다. 그중 처음으로 축조된 만석거는 2006년 향토유적 제14호로 지정됐다.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려면 ‘건설기술에 있어 그 시대의 선도적 구조물’, ‘그 시대의 혁신적 아이디어’ 등 ICID가 정한 9개 등재 요건 중 1개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데, 만석거는 4개 요건에 부합했다.

만석거는 ▶수갑(水閘)이라는 조선 시대 최고의 수리기술이 반영된 당대 선도적 구조물이었고 ▶백성들의 식량 생산과 농촌 번영에 이바지했으며 ▶건설 당시 아이디어가 혁신적이었고 ▶가을 풍경이 수원 추팔경(秋八景)의 하나로 불릴 정도로 역사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ICID는 관개·배수·환경 보존에 대한 새로운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국제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1950년에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로 UN 경제사회이사회·유네스코 등의 자문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세계 76개국, 20여 개 국제기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9년 가입했고, 현재 (사)한국관개배수학회가 대표 역할을 하고 있다.

ICID 관개 시설물 유산 등재 제도는 역사적·기술적·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관개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올해 13개소가 등재되면서 현재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은 51개가 됐다.

한국 관개시설물은 지난해 11월 축만제와 김제 벽골제가 처음으로 등재됐고, 올해는 만석거와 당진 합덕제가 등재됐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 4곳을 보유하게 됐다.

길영배 수원시 문화예술과장은 “세계적인 기구로부터 만석거의 가치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등재로 만석거와 축만제의 문화적 가치는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27151
  • 기사등록 2017-09-19 09:04: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10월 매주 금·주말 할인 혜택 풍성 경기도주식회사가 10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과 주말을 맞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에서 대규모 할인 쿠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 날 공개된 프로모션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에는 `불금엔 5천 원` 할인 쿠폰이 발급된다. 해당 쿠폰은 배달특급 애플리케이션 알림 수신에 동의한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2만 5천 원 이상 주문 시 1인당 주 1회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국토부에 ‘경기도형 주택공급 전략’ 제안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역의 산업과 일자리, 주거를 통합 설계하는 ‘경기도형 주택공급 전략’을 제안했다.추 지사는 이날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홍 장관과 면담을 갖고 수도권 산업의 무게중심이 경기도로 이동하는 현실을 반영해 주택공급과 도시계획을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 지사..
  3. 한국도자재단-광주시, 조선 전기 관요와 지방백자 학술세미나 개최 한국도자재단과 광주시가 조선 전기 관요와 지방백자의 연관성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양 기관은 2일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조선 전기 관요와 지방백자`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관요 설치 전후의 지방 백자 생산 변화와 지역별 특징, 기술 교류 양상 등을 심층적으로 살폈다.관요는 조선시대 왕실과 국가의 필요에 따라 운영된 .
  4. 경기도, `제51주년 민방위대 창설기념행사` 개최 경기도가 지난 2일 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민방위대의 역사와 역할을 되새기는 `제51주년 민방위대 창설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내 민방위대장과 대원, 시·군 민방위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민방위 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와 초청공연 등으로 진행됐다.경기도는 지역 안전과 민방위 발전..
  5. 경기도, 9일 남양주서 `광릉숲포럼 2026` 개최…생태 가치 공유 경기도가 9일 남양주시 광릉숲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 잔디광장에서 생태·문화적 가치가 높은 광릉숲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광릉숲포럼 2026’을 개최한다.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전문가 강연과 공연, 생태 체험 등을 결합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광릉숲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