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택시발전법 '운송비용 전가금지' 규정 시행, 사납급 인상으로 이어져서는 안 돼 -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 '택시발전법 적용에 따른 노사상생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
  • 기사등록 2017-06-28 15:55:00
기사수정
    수원시청
[시사인경제] 수원시는 택시발전법의 ‘운송비용 전가금지 규정’ 시행에 따른 부담금을 정액입금액(사납금) 인상으로 대체하려 하면 법 제정의 근본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가 28일 수원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연 ‘택시발전법 적용에 따른 노사상생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안기정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연구위원은 “택시발전법의 엄격한 시행과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먼저 법을 시행한 뒤 요금조정 등 (부담 증가에 따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 제12조 ‘운송비용 전가금지’는 유류비·세차비·교통사고 처리비 등 택시운행에 드는 비용을 택시운수종사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이다. 특별시·광역시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운송비용 전가금지를 시행했고, 일반 시는 올해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

‘택시발전법 적용에 따른 운수업종 노사상생전략’을 발표한 안 연구위원은 “2013년 이후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해 택시업체는 법 시행에 따른 비용 부담여력이 충분하다”면서 “회사 부담이 늘어난다고 종사자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것은 택시업체 구인난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위원은 “택시 영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종사자의 처우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근로자 처우가 개선되면 구인난이 해소되고, 택시 가동률이 높아져 택시업체 경영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명욱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의 경과보고로 시작된 이날 토론회는 안기정 연구위원, 박완수 대전광역시 운송주차과 사무관의 기조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택시 운송비용 전가금지 운용사례’를 발표한 박완수 사무관은 “대전시는 제도 시행 전 택시조합, 택시업체, 택시노조에 운송비용 전가금지 규정을 몇 차례에 걸쳐 안내했다”며 “또 운송비용 전가금지 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법규 위반에 따른 민원에 대처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기조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서 박상종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수원지부 사무국장은 “택시기사들은 하루 12시간가량 노동을 하지만 월급은 130∼150만 원을 받고 있다”면서 “하루에 9만 2000원 정도인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난폭운전, 신호위반, 승차거부 등을 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회사 경영의 위험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사납금제는 난폭운전과 서비스 악화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박 사무국장은 또 “택시발전법 시행은 택시업계의 경영 투명성과 택시 서비스의 질, 택시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자체는 운송비용전가금지제, 수입금 전액관리 등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철저하게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활임금을 민간영역으로 확대해 택시종사자들에게도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이병규 수원시 대중교통과장은 “운송비용 전가금지 제도가 시행되면 택시업체의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며 “업체가 사납금 인상 등으로 택시기사에게 음성적으로 비용을 전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과장은 “운송비용 전가금지 규정이 적용되기 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 택시업체와 노조 간 갈등을 예방하겠다”며 “연 2회 제도 시행 관련 점검을 하고, 제도 정착을 위한 정보수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원시 등록 택시는 4709대이고, 일반택시가 1570대, 개인택시가 3140대이다. 27개 택시업체가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23888
  • 기사등록 2017-06-28 15:55: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10월 매주 금·주말 할인 혜택 풍성 경기도주식회사가 10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과 주말을 맞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에서 대규모 할인 쿠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 날 공개된 프로모션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에는 `불금엔 5천 원` 할인 쿠폰이 발급된다. 해당 쿠폰은 배달특급 애플리케이션 알림 수신에 동의한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2만 5천 원 이상 주문 시 1인당 주 1회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국토부에 ‘경기도형 주택공급 전략’ 제안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역의 산업과 일자리, 주거를 통합 설계하는 ‘경기도형 주택공급 전략’을 제안했다.추 지사는 이날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홍 장관과 면담을 갖고 수도권 산업의 무게중심이 경기도로 이동하는 현실을 반영해 주택공급과 도시계획을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 지사..
  3. 한국도자재단-광주시, 조선 전기 관요와 지방백자 학술세미나 개최 한국도자재단과 광주시가 조선 전기 관요와 지방백자의 연관성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양 기관은 2일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조선 전기 관요와 지방백자`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관요 설치 전후의 지방 백자 생산 변화와 지역별 특징, 기술 교류 양상 등을 심층적으로 살폈다.관요는 조선시대 왕실과 국가의 필요에 따라 운영된 .
  4. 경기도, `제51주년 민방위대 창설기념행사` 개최 경기도가 지난 2일 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민방위대의 역사와 역할을 되새기는 `제51주년 민방위대 창설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내 민방위대장과 대원, 시·군 민방위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민방위 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와 초청공연 등으로 진행됐다.경기도는 지역 안전과 민방위 발전..
  5. 경기도, 9일 남양주서 `광릉숲포럼 2026` 개최…생태 가치 공유 경기도가 9일 남양주시 광릉숲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 잔디광장에서 생태·문화적 가치가 높은 광릉숲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광릉숲포럼 2026’을 개최한다.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전문가 강연과 공연, 생태 체험 등을 결합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광릉숲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