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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향토유적 ‘창성사지’ 경기도문화재로 지정 - 경기도기념물 제225호 지정고시, 고려 말 진각국사 천희의 입적사찰
  • 기사등록 2017-06-01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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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향토유적 ‘창성사지’ 경기도문화재로 지정
[시사인경제] 수원시의 대표적 불교 유적인 창성사지(彰聖寺址)가 경기도문화재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29일 창성사지를 경기도기념물 제225호로 지정고시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한 달여 동안 1만 3995㎡에 이르게 될 문화재보호구역을 심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1986년 수원시 향토유적 제4호로 지정됐던 창성사지는 31년 만에 경기도 기념물로 승격됐다.

천희 입적사찰, 문화재적 가치 크다
경기도는 지정고시문에서 “창성사는 고려 말 진각국사 천희의 입적사찰이며 자복사(資福寺)로 선정될 정도의 규모와 높은 위상을 지녔다”며 “고려 시기 사찰로서의 건축적 연구 가치를 보유한 유적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광교산 자락(수원시 상광교동 산41번지)에 있는 창성사지는 고려 말 진각국사(眞覺國師) 천희(千熙)의 탑비(塔碑, 보물 제14호)가 있던 절터다. 비문에는 고려 시대 공민왕 때 국사를 지내고 1382년 창성사에서 입적한 천희의 행적이 새겨져 있다. 탑비는 1965년 수원화성 내 방화수류정 근처로 옮겨 보호·관리하고 있다.

2014∼2016년 창성사지 발굴조사
수원시는 한신대박물관과 함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창성사지 발굴조사를 했고, 지난 12월 수원화성박물관에서 ‘고고학과 문헌을 통해 본 수원 창성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연구원들은 고려말 진각국사 천희의 탑비가 있었던 터를 확인했고 중심 건물과 부속 건물터, 고급 청자와 백자 등 많은 유물을 발굴했다. 또 창성사지가 있는 광교산 일대에 대한 광역 지표 조사를 해 미학사지, 상광교동 사지 등 건물터와 유물 산포지 등 19개소의 불교 유적을 새롭게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학술대회에서 ‘수원 창성사지 발굴조사 성과와 의의’를 공동발표한 이형원 학예연구사와 강정식 연구원은 “문헌, 고지도, 비문 등을 분석해보면 창성사는 원주 법천사, 용인 서봉사, 여주 신륵사 등과 함께 조선 태종 7년(1407년)에 전국 88개 자복사로 선정됐을 정도로 규모가 컸고, 위상도 높았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또 발굴 유물 조사를 통해 창성사의 존속 시기를 ▲신라 말 고려 초기(9∼10세기) ▲고려 시대(10∼14세기) ▲고려 말 조선 초기(14∼17세기) ▲조선 후기(18세기 후반)로 구분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기도문화재 지정으로 창성사지에 대한 연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역사 문화유산 도시로서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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