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경기인뉴스】우리 교육청은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와 관련하여, 현재 시행 중인 기재 보류 조치가 유효하다는 전제 아래 다음과 같은 지침을 일선 학교에 공문으로 시달합니다.




주요 내용은, 학교폭력에 관한 조치 사항은 관련 지침의 개선안이 확정될 때까지 NEIS에 직접 기재하지 않고, 별도의 보조장부로써 학생부Ⅱ를 출력하여 ‘특기사항’란에 수기(手記)로 기입하고, 학교장 책임 하에 별도 보관 관리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학교장은 관련 기록의 활용을 생활지도 등 교육적 목적에 한정하는 경우,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생부 기재 여부 및 방식을 판단 결정할 수 있습니다.




관련 기록은 학교 내부에서의 교육적 목적에만 활용할 수 있고, 진학 및 취업 용도로 학교 바깥으로 나갈 수 없음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졸업생의 관련 기록은 NEIS에 직접 기재하지 않고 별도 보조장부에 보존 관리하게 됩니다. 
이 방침은 잠정적인 것으로, 학생부 학교폭력 관련 기재지침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거나 지침의 교육적 인권적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정리될 때 그 결과를 반영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청은 각 학교들이 학생부를 마감해야 하는 학년 말 시기를 맞아, 학교폭력 관련 사안의 기재 여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학교들이 교과부 지침과 우리 청 방침의 차이로 혼란을 겪고 있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만들어진 정책이 대개 그러하듯이, 교과부 지침은 교육자로서 결코 받아들여서는 안 될 문제점이 많습니다. 학교폭력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고, 피해자 보호와 회복에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함은 두 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해자 또한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생이고, 이들을 배제하는 것은 교육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 청은 학폭 기재 보류조치로 인해 혹독한 고초를 겪어 왔습니다. 특정감사를 받고 도내 10만 교원의 상징인 교육국장과 교육장들이 징계 의결을 당하고, 교육감과 일선 학교 교장들이 고발까지 당했습니다. 고초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교육자입니다. 아이들의 인권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소명입니다. 피해학생 뿐 아니라 가해학생의 인권을 지키는 것도 교육자로서의 소명에 속함은 분명합니다.




우리 교육청의 입장은 간명합니다. 가해학생 관련기록을 졸업 후 5년까지 유지하여 진학 및 취업에 불이익을 주도록 하는 교과부 훈령을 개선하라는 것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많은 법률 및 교육전문가들도 지적하는 사항입니다. 우리는 종합적인 개선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학생들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이는 학생 인권 보호와 교육적 가치를 수호하여야 할 교육자치단체장의 책무이자, 교육․학예에 관한 포괄적 권한을 가진 교육감의 적법한 권한 행사입니다.




안타깝게도, 현 정부의 임기 만료와, 학년말 학생부 마감을 눈 앞에 둔 지금까지도 우리가 기대하는 개선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현 교과부와 마지막까지 대립과 갈등을 빚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정점에 달했을 때, 무언가 가시적 수단을 내놓아야 했던 교과부의 압박감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징계 고발을 강행하는 한편으로, 교과부가 수 차례 지침의 문제점을 보완 개선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오늘 우리의 지침은 교육적, 인권적 원칙을 견지하면서도, 중앙정부와 지방교육자치단체간에 서로 다른 지침으로 인한 혼란과, 학년 말 학사행정의 어려움에 직면한 일선 학교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내려진 것입니다.




통합의 정신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교육부에서 결자해지 자세로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지침의 개선안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국회와 사법부 또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서둘러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교육청은 빠른 시간 안에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기재보류가 유지되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도록 중앙 정부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와 대화와 소통을 진행하겠습니다.



                                     



                                      2013년 2월 22일
                                       



                                        경기도교육청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1893
  • 기사등록 2013-02-23 18:44: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10월 매주 금·주말 할인 혜택 풍성 경기도주식회사가 10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과 주말을 맞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에서 대규모 할인 쿠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 날 공개된 프로모션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에는 `불금엔 5천 원` 할인 쿠폰이 발급된다. 해당 쿠폰은 배달특급 애플리케이션 알림 수신에 동의한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2만 5천 원 이상 주문 시 1인당 주 1회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국토부에 ‘경기도형 주택공급 전략’ 제안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역의 산업과 일자리, 주거를 통합 설계하는 ‘경기도형 주택공급 전략’을 제안했다.추 지사는 이날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홍 장관과 면담을 갖고 수도권 산업의 무게중심이 경기도로 이동하는 현실을 반영해 주택공급과 도시계획을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 지사..
  3. 한국도자재단-광주시, 조선 전기 관요와 지방백자 학술세미나 개최 한국도자재단과 광주시가 조선 전기 관요와 지방백자의 연관성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양 기관은 2일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조선 전기 관요와 지방백자`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관요 설치 전후의 지방 백자 생산 변화와 지역별 특징, 기술 교류 양상 등을 심층적으로 살폈다.관요는 조선시대 왕실과 국가의 필요에 따라 운영된 .
  4. 경기도, `제51주년 민방위대 창설기념행사` 개최 경기도가 지난 2일 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민방위대의 역사와 역할을 되새기는 `제51주년 민방위대 창설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내 민방위대장과 대원, 시·군 민방위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민방위 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와 초청공연 등으로 진행됐다.경기도는 지역 안전과 민방위 발전..
  5. 경기도, 9일 남양주서 `광릉숲포럼 2026` 개최…생태 가치 공유 경기도가 9일 남양주시 광릉숲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 잔디광장에서 생태·문화적 가치가 높은 광릉숲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광릉숲포럼 2026’을 개최한다.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전문가 강연과 공연, 생태 체험 등을 결합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광릉숲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