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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할까?' 대학 입학 후 시작되는 고민과 방황 - '대2병, 학교를 묻다!' 청춘들이 아픈 이유는?
  • 기사등록 2017-03-31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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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시사인경제]■ ‘대2병’을 아시나요?

“수면 장애도 왔고, 식이 조절이 안 돼서 살이 많이 빠졌어요. 내 몸이 고장 난 것 같은데 병원에 가면 단순 감기, 위염이라고 해요. 진짜 말 그대로 ‘죽겠다’ 싶어서 휴학을 했죠”- ‘대2병’을 앓고 있는 명문대 대학생(22세)

대학 캠퍼스에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환자들이 앓고 있는 병은 대학교 2학년만 되면 찾아온다는 이른바 ‘대2병’이다. 이들은 대학에 들어와서야 뒤늦게 시작된 ‘나는 누구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면서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호소한다. ‘대2병’을 앓은 후 몇몇은 전과나 휴학을 하거나 대학을 그만두기까지 한다.

명문대에 가면 행복한 미래가 보장된다는 말을 믿고, 힘겨운 입시 경쟁을 버텨왔던 대학생들은 왜 행복해지지 못한 것일까?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 수능만점자, 서울대에서 분노를 외치다

“갈피를 못 잡았어요. 무작정 나를 대학에 보낸 학교가 원망스럽더라고요. 무엇을 위해 대학에 가는 건지 알려 주지 않은 우리나라 교육에 분노했어요“- 2015학년도 수능만점자 이동헌(22세)

2년 전, 이동헌(22) 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국내 입시 경쟁에서 최고의 성공을 거두었으나, 그에게도 혼란이 찾아왔다. 그가 선택한 전공은 적성에 맞지 않았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대한민국 교육에 분노한 수능만점자 이동헌 군이 여러 질문을 던지며 여행을 떠난다. 대학에 와서야 뒤늦게 혼란에 빠지지 않으려면, 우리 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수능창시자’라 불리는 박도순 교수, 그리고 우리와는 다른 교육을 받아온 다른 나라의 대학생들은 그의 질문에 어떤 답을 줄까?

■ 인생을 고민하는 쉼표의 시간, 덴마크 ‘휘게 교육’

“학교에서도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휘게’의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일상 자체를 즐기는 ‘휘게’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공부합니다”- 마리 (19세, 폴케호이스콜레 학생)

“행복의 비밀은 인생 전반을 중요시 여기는 데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휘게’와 교육은 아주 가깝게 엮여 있죠”- 뤼케 훠츠해머 (크로그롭 폴케호이스콜레 교장)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덴마크 대학생들은 ‘대2병’과 같은 방황을 겪지 않을까? 많은 덴마크 대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할지 충분히 고민해 왔기에 불안함이 없다고 답했다.

덴마크에는 고등학교 입학 전과 대학 입학 전에 인생의 방향을 고민하며 쉼표의 시간을 갖는 인생학교가 존재한다. 애프터스콜레, 폴케호이스콜레와 같은 인생학교에서 덴마크 학생들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덴마크 사람들이 추구하는 편안하면서도 소박한 삶 ‘휘게’는 덴마크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 질문이 시작된 교실, 우리 사회는 달라질 수 있을까?

받아쓰기와 암기를 반복하며 공부하는 로봇이 되었던 학생들이 만일 배움의 주체가 된다면, 우리 사회는 ‘스스로 사고하는 힘’과 ‘비판하는 힘’을 회복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도 학생들이 스스로 가르치고,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거꾸로 교실’이 있다. 과연 거꾸로 교실이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또 지난해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와 고교자유학년제 ‘오디세이학교’는 학생들에게 인생학교가 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대2병’은 우리는 주입식 교육이 낳은 병리 현상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시도 중인 교육 실험 현장에서, ‘나’와 ‘사회’에 대한 질문을 시작한 아이들을 만난다.

4월 2일 일요일 밤 11시 5분 'SBS스페셜 - 대2병, 학교를 묻다'에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모색하는 현 시점에서 교육 개혁의 방향을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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