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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젠트리피케이션 타격 대학로 소극장 임차료 전액 지원 - 공연단체 직접 운영 300석 미만 극장 대상, 순수예술단체에 50% 이상 싸게 대관
  • 기사등록 2017-01-11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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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

[시사인경제]서울시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큰 타격을 입은 대학로 공연예술계를 살리기 위해 대학로 일대 소극장을 선정, ‘서울형 창작극장’으로 지정해 올 연말까지 임차료를 100% 지원한다고 밝혔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도시 환경이 변하면서 중상류층이 도심의 낙후된 지역으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지가, 임대료 등이 상승하면서 비싼 월세를 감당할 수 없는 원주민 등이 다른 곳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뜻한다.

‘서울형 창작극장’ 사업은 서울시가 작년 시작한 것으로, 기존 최대 5천 만원이었던 임대료 지원한도를 없애 올해는 전액 지원한다.

‘서울형 창작극장’ 사업은 시가 300석 미만 소극장에 임차료를 지원하고, 지원을 받은 소극장은 순수예술 공연단체에 50% 이상 할인된 대관료로 공연장을 대관하는 방식이다. 젠트리피케이션 위기에 처한 소극장의 운영난을 해소하고 공연예술계의 창작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상업공연보다는 순수예술작품 위주로 무대에 올리며 대학로의 브랜드가치를 쌓아온 소극장들이 대상이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개성 있는 소극장들이 문을 닫거나 외곽으로 밀려날 위험을 완화하고 말 그대로 임대료 걱정 없이 창작활동과 실험적인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예술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소규모 공연장들은 오랜 시간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의 터전이었지만 임차료 상승과 공연예술계 침체로 운영난을 겪어왔으며 이로 인해 대학로극장, 삼일로 창고극장 등 유서 깊은 공연장들이 폐관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또, 올해는 연극·공연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민간 운영단체 1곳을 선정해 소극장에 대한 임차료 지급, 운영 모니터링, 홍보 등을 총괄담당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서울형 창작극장(10개 내외)과 운영단체(1개)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소극장은 2월~12월(11개월간) 임대료 지원을 받는다.

참가 가능 소극장은 공연단체(개인)가 직접 운영하는 대학로(이화동, 동숭동, 혜화동 등) 소재 300석 미만 등록 공연장이다. 임차료 지원을 받으면 연중 3주~22주 기간 동안 자체공연을 진행하고, 나머지 기간은 순수예술 공연단체에 기존 대비 50% 이상 저렴하게 대관해야 한다.

시는 문화예술 전문기관 추천 및 추첨을 통해 선발한 심사위원들의 심사(1.25.)를 거쳐 오는 31일(수) 10개 내외의 극장을 최종 선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사는 순수예술 작품 위주로 공연장 운영이 이뤄졌는지, 올해 진행 예정인 공연이 기초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할 만한지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해, 장기적으로 대학로 내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소극장들이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운영단체는 서울시에 주사무소를 둔 비영리 법인 및 단체로, 최근 5년간 서울형 창작극장 사업과 유사한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단체여야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소극장과 운영단체는 지난 10일(화)부터 오는 23일(월)까지 서울시 문화예술과(서소문청사 1동 4층)에 방문 또는 전자우편(itsone89@seoul.go.kr)을 통해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전화(서울시 문화예술과 ☎2133-2557)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업 첫해인 2016년에는 27개 소극장에 임대료를 지원, 1년간 총 380개 공연단체가 493개 작품을 공연했다. 참여 공연장들은 임대료 부담이 덜어진 만큼 다양한 주제의 페스티벌을 주최하거나 다른 극단들과 협업하는 등 공연장 운영에 있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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