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집단 식중독’ 발생 A김밥집 본사, 정보공개서 미등록. 도, 행정지도 실시 - 도내 8개 점포 현장점검 및 설문조사 결과 관련법상 가맹사업 해당 - 도, 신규 프랜차이즈업체 정보공개서 관리·감독 강화 및 행정지도 강화 - 가맹사업법률 및 점포운영 개선을 위한 컨설팅 제공할 계획
  • 기사등록 2021-08-18 13:22:55
기사수정

경기도청

경기도가 최근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A 김밥’ 본사의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미등록 사실을 확인하고, 행정지도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A 김밥 본사는 경기도에 가맹정보공개서 등록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사실상 가맹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는 가맹본부의 현황, 가맹점 부담 사항 등 내용을 담았으며 가맹본부가 가맹점 모집에 앞서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문서다. 정보공개서 등록 없이 가맹점 모집 시 불명확한 배상책임 등으로 가맹점이 피해를 볼 수 있다.

 

A 김밥 본사는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등록하지 않은 이유로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 운영이라고 주장했으나 대표 명의가 본부와 같은 직영점은 전국 44개 중 7개(경기도 1개)에 불과했다.

 

특히 A 김밥 매장들이 가맹사업법 제2조 제1호에서 규정한 가맹사업(프랜차이즈) 5가지 요건도 충족하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도가 도내 8개 점포를 현장점검하고 본사 임직원을 면담한 결과 ▲현재 본사와 각 점포가 동일한(매우 유사) 영업표지 사용 ▲대표상품메뉴‧제품가격‧포장지와 매장 아웃테리어 및 인테리어 동일(매우 유사) ▲본사 임·직원 등이 정기적 방문을통한 서비스교육 및 위생점검 등 진행 ▲본사에서 4~5가지 필수 식자재 품목을 점포에 납품해 차액가맹금(10~20%) 수령 ▲일시적 거래가 아닌 개점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인 거래 유지 등이 밝혀졌다. 도는 정확한 내용은 조사 권한이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구체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도는 이런 운영 형태에 대해 사실상 가맹사업 형태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본사 임직원 및 가맹점 대표들은 1호점의 지인‧가족 중심으로 매장이 창업됐다는 이유로 현재 자신들의 사업 형태가 가맹사업(프랜차이즈)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때문에 단순한 식자재 납품을 위한 협동조합 형태로 알면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미등록한 상태에서 사업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도는 이번 A 김밥집에 대한 현장 행정지도뿐만 아니라 추후 다른 가맹본부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맹사업법률 및 점포 운영 개선을 위한 컨설팅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지예 경기도 공정국장은 “경기도는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현황을 파악하고 신규 프랜차이즈업체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정보공개서 미등록업체 적발 시에는 신규 등록하도록 행정지도하는 한편, 해당 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등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2일과 3일 성남시 분당구의 A 김밥 2개 매장에서 270명 이상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본사의 납품업체 관리 소홀을 의심하고 9부터 11일까지 도내 A 김밥 매장을 대상으로 가맹사업 및 등록대상 여부 관련 현장점검을 벌였다. A 김밥은 전국에 44개의 매장이 있으며 이 중 8개가 경기도에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66446
  • 기사등록 2021-08-18 13:22:5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원군공항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 추진 시민협의회, “범정부 TF 구성 촉구” 수원군공항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 추진 시민협의회(이하 ‘시민협의회’)는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쟁기념관 앞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 범정부 TF 구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2017년 국방부가 예비이전후보지를 선정한 이후, 지자체 간 갈등과 의견 차이로 수년째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군 공...
  2. 최근 5 년여간 산림 내 불법행위 15,408 건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을 분석한 결과 , 불법산지전용과 무허가벌채 , 그리고 도벌 ( 盜伐 ) 및 기타 ( 산불 ‧ 임산물 채취 ‧ 소나무류 무단 반출 등 ) 등으로 인한 산림 내 불법행위는 5 년여간 총 15,408 건으로 , 피해 면적은 여의도 면적 ( 약 290ha) 의 약 73 배에 달하는 21,256ha 로 조사...
  3. 대만, 수림방원로타리클럽·오산백합로타리클럽 방문 국제로타리 3490지구 수림방원로타리클럽(회장 Sally) 과 국제로타리 3750지구 오산백합로타리클럽(회장 곽미정) 이 2025년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교류행사를 이어가며 로타리 정신을 함께 나누고 있다.행사의 첫날인 21일, 두 클럽 회원들은 용인민속촌을 방문해 전통문화를 함께 체험하며 친목을 다졌다, 회원들은 한복 체험과...
  4. 오산백합로타리클럽·대만수림방원로타리클럽 국제교류 간담회 열려 국제로타리 3750지구 오산백합로타리클럽(회장 곽미정)과 대만 3490지구 수림방원로타리클럽(회장 아이비)이 22일 오산시청 물향기실에서 우호 교류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두 클럽의 오랜 우정과 봉사정신을 기반으로 환경·청소년·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양국 로타...
  5. 2025 화성 루나 빛 축제, 10월 25일 동탄호수공원에서 개최 (재)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 이하 ‘재단’)은 화성시 대표 명소인 동탄호수공원과 루나쇼를 연계한 를 오는 10월 25일 토요일 16시에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며, 빛과 달(루나), 우주를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