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양범계역에 ‘역세권 기본주택’ 들어선다 119구조대·주민센터와 1석3조 복합청사 추진 - 경기도, 안양시·GH 등 업무협약...역세권 주택난 해소 및 무주택자 주택 공급 등 추진
  • 기사등록 2020-12-24 15:49:25
기사수정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경기도가 안양 범계역 일원에 역세권 기본주택, 안양119구조대, 범계동 주민센터를 포함하는 공공복합청사를 개발한다. 


안양시 범계역에 위치한 범계동 주민센터와 안양119구조대가 함께 사용하는 2층 규모의 복합청사를 15층 규모로 재건축해 공공청사와 기본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최대호 안양시장,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배찬주 안양도시공사 사장은 23일 도청에서 안양범계 공공복합청사(역세권 기본주택)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정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조광희 의원, 안양시의회 최병일 부의장도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우리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부동산 문제는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없게 만들면 해결된다”며 “공급을 늘리되 공공택지에 지어지는 주택들을 지금처럼 로또 분양 형식으로 매각하지 말고 장기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해 중산층도 집을 사지 않고 평생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그 첫 단추를 안양시에서 제시해주신 역세권 공공주택으로 만들어보도록 하겠다”며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공급을 실제로 하면 새로운 길을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시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재생사업이고 그런 측면에서 기본주택은 대단히 희망적”이라며 “잘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청사 복합개발은 건립재원 부족 등으로 방치된 노후 공공청사를 공공임대주택과 복합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공공임대주택 수요가 높지만 용지 부족으로 공급이 어려운 도심지역 임대주택난을 해결하고, 예산 부족으로 추진이 곤란하던 노후 공공청사 재건축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도는 도유지 무상 제공 및 복합개발을 위한 전반적인 사항을 총괄하고, 안양시는 시유지 무상 제공 및 지구단위계획 등 신속한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GH와 안양도시공사는 복합시설 건설과 입주, 관리운영 등 시행업무 전반을 수행하게 된다.

 

안양범계 공공복합청사는 대지면적 2447㎡에 용적률 1000%를 기준으로 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 기본구상과 타당성 검토에 착수,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3년 착공 목표로 추진된다.

 

119구조대는 원활한 구조활동을 위해 1~2층 복층구조 형식으로 배치하고, 3층은 범계동 주민센터, 4층 이상에는 360세대의 공공임대주택을 배치할 예정이다. 1~3층에 일부 상업시설을 계획해 임대수입을 공공청사 건립비에 충당시켜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주거 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에만 위치한다는 기존 공공임대주택의 편견을 깨고, 안양범계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경기도 기본주택’은 주택을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은 물론 주택도 수돗물 같은 공공재로 공급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도는 부동산 안정화 방안으로 지난 7월 적정임대료를 내며 30년 이상 좋은 위치에서 거주할 수 있는 경기도 기본주택(장기임대형)을 제안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본주택 분양형(공공환매 토지임대부)을 제안한 바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64859
  • 기사등록 2020-12-24 15:49:2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납북자가족모임의 대북전단 기습 살포 ‘특사경 수사’ 착수 경기도가 27일 새벽 납북자가족모임이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한 데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납북자가족모임은 27일 0시 20분경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8개를 부양했다. 풍선 8개는 모두 휴전선을 넘지 못하고 연천, 동두천, 파주 적성 부근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천군 청산면 초..
  2. 경기도기술학교 교육생, 화성시 장애인 차량 무상점검 봉사 【오산인터넷뉴스】경기도일자리재단의 경기도기술학교는 지난 2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차장에서 자동차 정비 교육지원사업에 참여중인 교육생들과 함께 ‘2025 장애인 및 봉사자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행사는 지역 내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사회복지시설 차량 등을 대상으.
  3. 경기도, ‘2025년 4.5일제 시범사업’ 참여기업 83개 사 선정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2025년 경기도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업 83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당초 목표했던 50개 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도내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근무시간이 상대적으로 유연한 IT 기업 위주로 참여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달리, 제조업체의 신청이 ...
  4. 경기이음온학교,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본격 추진 경기도교육청이 17일부터 도내 모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경기이음온학교’ 온라인 교육과정 수요조사를 시작했다.온라인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고등학생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기이음온학교’는 경기온라인학교 정책의 일환이다.‘경기이음온학교’는 도내 고등학생들의 수요..
  5. 경기도의회, 2025년 상반기 정책지원관 자체 직무교육 추진 경기도의회 의정지원담당관은 정책지원관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말까지 매주 1회 자체 직무교육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정책지원관이 보다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의정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비회기 중 도의회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과목별 2시간씩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정책지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