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경기도만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검토" - 병상 및 생활치료시설 긴급동원 조치 실시
  • 기사등록 2020-12-14 12:01:55
기사수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의 조기 격상을 정부에 건의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경기도만이라도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경기인뉴스 자료사진)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의 조기 격상을 정부에 건의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경기도만이라도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 큰 고통을 막기 위해 작은 고통을 감내해야 하듯이, 전면봉쇄 상황으로 가지 않기 위해 거리두기 3단계 강화가 불가피하여 중앙정부에 3단계 조기격상을 건의했다"며 "단일생활권인 수도권의 특성 때문에 서울, 인천과 공동행동도 중요한데 여의치 않을 경우 경기도만이라도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강화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수십만 개 영업시설이 문을 닫게 된다. 수많은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프리랜서, 특수고용, 무급휴직자 등 취약 계층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외신에서 자주 보는 외출과 통행 등 모든 활동이 금지되는 전면봉쇄조치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의료시설, 의료역량,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며 "현재 코로나 확산세가 전시상황에 준하는 엄정대처를 요하고 있으므로, 부득이 관련 법령에 따라 병상과 생활치료시설에 대한 긴급동원조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병상 및 생활 치료 시설 긴급 동원 조치에 착수한다"며 "첫 사례로 경기도 내 대학교 기숙사를 긴급 동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대학은 경기대학교로, 도는 기숙사 1천 실(2인 1실) 가운데 500 실(1천 병상)을 먼저 생활치료

센터로 활용하고 상황에 따라 이용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이 지사는 "해당 기숙사의 생활치료시설 전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곧바로 긴급동원명령이 발동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 3단계 조기 격상을 요청하면서 "3단계 격상 시 (현행 기준에는) 10인 이상 사적 모임만 규제하도록 돼 있는데, 짧은 기간이라도 5인 이상을 모두 금지하는 방안을 담은 `강화된 3단계`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음 주 화요일(15일) 정도 2천 병상 정도 확보될 것으로 보이고 그 외 대학 병상도 긴급 동원을 준비 중"이라며 "공간과 장비가 확보되더라도 의료인력이 부족해 운영이 불가능하므로 대통령께서 각별히 결단해주셔서 군인력이나 의료인력 확보에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일정 규모 이상 병원을 통째로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해서 중환자실과 병실을 확보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민간병원을 동원할 때 병동 단위로 사용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데 상급 병원들이 병실 제공에 협조할 수 있게 손실 보상을 현실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그는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료인과 공직자 이외에 민간 위탁도 가능하게 지침을 완화해 달라는 의견도 제안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64776
  • 기사등록 2020-12-14 12:01:5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영진 의원 , “ 먹튀주유소 5 년간 675 억 탈세 … 실제 추징은 고작 1%” 최근 5 년간 불법 면세유 판매 등으로 단기간에 거액을 탈세한 이른바 ‘ 먹튀주유소 ’ 에 부과된 세금이 675 억 원에 달했지만 , 실제 추징액은 1% 수준 (6 억 7600 만 원 ) 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 ‘ 먹튀주유소 ’ 란 면세유를 불법으로 빼돌려 단기간 판매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폐업하는 주유소를 말한다 .  이 과정에서...
  2. 경기도의회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 처절했던 임시정부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 중인 경기도의회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회장 김용성 의원)’와 ‘역사바로세우기 경기연대(수석부회장 김성수 의원)’는 10일, 처절했던 임시정부 이동 역사의 첫 기착지인 항저우(杭州)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절망 속에서도 다시 희망의 불씨를 지폈던 선열들의 숭고한 고...
  3. 화성소방서, 와우고 합동훈련 후 학생들 손편지 선물에 ‘훈훈한 감동’ 화성소방서(서장 장재구)는 지난 10일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와우고등학교에서 진행된 공공기관 합동소방훈련 중, 학생들로부터 예상치 못한 감사 편지 선물을 받으며 훈훈한 감동을 나눴다.이날 봉담119안전센터 대원들은 와우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요령과 초기 소화훈련 등을 실습 중심으로 진.
  4. 대형마트, 지난해 말부터 계란가격 상승 주도…담합 조사 확대 목소리 최근 계란가격 급등의 배경에 대형마트 등 유통 대기업들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조사 대상이 산지를 넘어 유통업계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의원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
  5. 제9회 PRESS AWARDS 후보 공모…11월 30일까지 접수 세계청년리더총연맹(WFPL, WORLD FEDERATION OF POWER LEADERS) 부설 프레스어워즈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제9회 PRESS AWARDS(프레스 어워즈)’가 오는 2025년 11월 30일까지 후보를 공개 모집한다.이번 PRESS AWARDS는 대한민국 국회, 세계언론협회(WPA) 등과 공동 주최되며, ‘제9회 세계 학교폭력 추방의 날’ 기념식과 함께 2026년 2월에 시상식이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