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구제역 방지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방지를 위해 도내 14개 시군 우제류 사육농가 836곳을 대상으로 구연산·유산균 혼합제인 ‘락토세이프’ 30톤(t)을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락토세이프. (사진=경기도)
이번 조치는 지난 겨우내 도내 구제역 발생은 1건도 없었지만, 최근 중국이나 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지속적으로 구제역이 발병하고 있고 봄철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점을 감안해 추진하게 됐다.
‘락토세이프’는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생산·공급하는 ‘친환경 미생물 제재’로, 구연산과 유산균을 적정한 비율로 혼합해 만들었다.
이 제재는 산성에 저항성이 약한 구제역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소독 효과가 있으며, 이와 더불어 유산균의 생균효과로 가축의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물에 20~100배 가량 희석해 사용할 경우, 보통의 일반소독제로는 소독이 어려웠던 축사 내부나 음수통, 사료, 가축 등에 직접살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계웅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락토세이프를 활용한 적극적 소독조치와 더불어 백신접종 및 출입통제와 같은 철저한 방역조치만이 구제역으로부터 가축을 지킬 수 있다”며 “방역에 대한 축산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