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염태영 시장, 정부에 해외입국자 명단 촉구 - 온라인 브리핑 열고, 해외 입국자 이동 차량 지원
  • 기사등록 2020-03-25 10:42:21
기사수정

염태영 수원시장이 코로나19 관련 온라인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정부는 전체 해외 입국자 명단을 실시간으로 지방정부에 통보해 줄 것”을 강조했다.

 

염태영 시장은 24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자체는 해외입국자 명단을 통보받지 못해 1:1 모니터링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지방정부의 감염병 대응능력을 믿고 해외입국자의 명단을 제공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유럽발 입국자 중 검역소 격리시설(유증상자)이나 국가 지정 임시생활시설(무증상자)에 격리된 후 ‘음성’ 판정을 받은 수원시민은 거주지까지 이동을 책임지겠다”며 “유럽뿐 아니라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수원시민에게 차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입국 예정인 수원시민이나 입국예정자의 가족이 수원시 관할보건소에 신청하면 차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염태영 시장은 또 “입국할 때는 증상이 없었지만, 이후 증상이 나타나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해외 입국자 중 수원시 거주자는 우리 시에서 전수조사해 ‘자발적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1:1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확진자 접촉자 임시생활시설 확대 운영 방안도 밝혔다. 수원시는 수원유스호스텔을 임시생활시설로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18명(30명 정원)이 입소해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수원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을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선거연수원은 9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염태영 시장은 아울러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 시 24·25·26번째 확진자는 프랑스에 귀국한 23번 확진자의 가족”이라며 “해외 입국자는 일정 기간 가족, 지인 등과 접촉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는 추가감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3시 현재 수원시 확진자는 ‘검역소 수원 확진자’ 4명을 포함해 30명이다. 3월 8일 17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검역소 확진자를 비롯해 총 14명이 해외방문력과 확진자에 의한 가족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번 확진자는 3월17일 프랑스에서 귀국한 후 20일 증상이 나타나 22일 검체 채취를 하고,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4일 오전에는 23번 확진자의 가족 전원(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끝으로 시는 모든 시민에게 개인위생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운동에 적극 동참을 바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품격있는 시민정신과 저력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62456
  • 기사등록 2020-03-25 10:42:2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2025년 4.5일제 시범사업’ 참여기업 83개 사 선정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2025년 경기도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업 83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당초 목표했던 50개 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도내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근무시간이 상대적으로 유연한 IT 기업 위주로 참여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달리, 제조업체의 신청이 ...
  2. 경기이음온학교,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본격 추진 경기도교육청이 17일부터 도내 모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경기이음온학교’ 온라인 교육과정 수요조사를 시작했다.온라인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고등학생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기이음온학교’는 경기온라인학교 정책의 일환이다.‘경기이음온학교’는 도내 고등학생들의 수요..
  3. 경기도의회, 2025년 상반기 정책지원관 자체 직무교육 추진 경기도의회 의정지원담당관은 정책지원관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말까지 매주 1회 자체 직무교육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정책지원관이 보다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의정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비회기 중 도의회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과목별 2시간씩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정책지원..
  4. 경기도, 유기동물 입양자 ‘반려동물 보험가입’ 무료 지원 경기도가 유기동물 입양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보험(펫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경기도 입양동물 안심보험 무한돌봄 지원사업’ 신규 가입자 모집을 시작했다.경기도 입양동물 안심보험 무한돌봄 지원사업은 DB손해보험과 함께 진행하며, 마리당 약 20만원 상당의 안심보험 가입을 무료로 지원한다. 올해는 총 1천여 마리의 입양 유..
  5. 은행, 정책자금 길목 틀어쥐고 소상공인 목 조른다 소상공인 김 모 씨는 직원 월급일이 다가올수록 속이 탄다. 정책자금을 신청한 지 벌써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통장엔 여전히 입금이 없다.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받은 건 2주 전이다. 문제는 그 다음 단계인 은행이다. 담당자는 “심사 중이니 순서대로 기다려달라”고만 한다.정책자금 지원 확인서를 받는 데도 2주 이상이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