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품질 아파트 건축 위한 독자 기준 제정 - 용인시, 공동주택 계획 및 심의 검토 기준 시행
  • 기사등록 2018-10-29 09:03:00
기사수정
    처인구 중심가의 아파트단지 모습
[시사인경제] 앞으로 용인시에서 조성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는 지나친 절·성토로 인한 녹지훼손이나 주변지역과의 단절을 초래하지 않도록 계획하고, 과도한 사면이나 옹벽 설치를 피해야 한다.

단지배치는 주요 조망방향에서의 시야확보, 개방감, 주변과의 연계성 등 공공에 대한 배려와 기여가 되도록 계획해야 한다.

용인시는 고품질 아파트단지 건설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용인시 공동주택 계획 및 심의 검토 기준’을 시 건축위원회 자문을 거쳐 오는 1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준은 단지조성은 물론이고 단지배치나 단지 내 동선, 건물의 형태, 주동 평면계획, 주차장 계획, 열섬저감·빗물처리 계획, 부대시설·복리시설 계획, 자전거이용 활성화 계획, 범죄예방설계, 건강친화형 주택 등 공동주택 설계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아우르고 있다.

시는 주택건설사업자가 사업승인 신청 시 이 기준을 반영할 것을 권고하고, 미반영 시 건축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는 주택 관련 법령 검토만으로는 충족하기 어려운 건축물의 기능이나 환경, 미관 등에 대한 입주자의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한 것이다.

현행 건축법 시행령 제5조의5 등은 각 자치단체가 심의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도서나 심의절차와 방법 등 필요한 기준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광역단체 심의기준에 통합해 운영토록 했지만, 경기도는 시·군별 차이가 너무 커서 일률적인 심의기준을 제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시가 공동주택 심의 과정에서 자주 지적되는 내용과 준공 후 나타나는 문제점을 계획 단계부터 보완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이번에 독자적인 기준을 만들어 시행하는 것이다.

기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지조성은 녹지훼손과 주변지역과의 단절을 초래하지 않게 지나친 절토나 성토, 과도한 사면·옹벽 설치는 지양한다. 옹벽 설치 시 전체 높이는 15m 이하로 한다. 옹벽 한 단의 높이는 3m이하로 하고, 계단식 설치 시 옹벽 높이의 2분의1 이상으로 최소 1미터 이상의 소단을 설치한다.

단지배치는 시야확보, 개방감, 주변지역과의 연계 등 공공에 대한 배려와 기여가 되도록 계획한다. 철도, 고속국도, 일반국도 등 폭 30m이상 도로변에 위치한 단지는 대지 경계선에서 10m이상 이격하고 그 사이에 수림대를 조성한다.

건물형태는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위해 한 개동 입면의 지나친 고저차를 지양한다. 탑상형 배치 시 주동은 연속 5세대이하, 국민주택규모는 6세대 이하로 한다.

단지동선은 보행자 동선의 연속성과 보행자 전용공간을 확보한다. 지하주차장 입구까지의 동선은 가급적 짧게 계획한다. 조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옹벽·사면 방향 전면배치를 지양하고, 불가피할 경우 충분히 이격한다.

평면은 각 세대는 자연통풍이 가능하도록 계획한다. 거실 및 각 침실에 냉매배관을 설치한다. 발코니 다용도실의 수전은 동결방지를 위해 외벽에 설치하지 않는다.

주차장은 단지 지하에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법정 주차대수의 120%이상을, 국민주택규모 초과 세대의 경우 130%이상을 확보한다. 자연채광, 환기가 용이하게 썬큰, 피난계단 등을 설치한다. 차량 진출·입 시 전조등이 세대 전용부분을 직접 비추지 않도록 한다.

범죄예방설계는 단지 및 건축물의 방어적 공간특성을 높여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설계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55821
  • 기사등록 2018-10-29 09:03: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은행, 정책자금 길목 틀어쥐고 소상공인 목 조른다 소상공인 김 모 씨는 직원 월급일이 다가올수록 속이 탄다. 정책자금을 신청한 지 벌써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통장엔 여전히 입금이 없다.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받은 건 2주 전이다. 문제는 그 다음 단계인 은행이다. 담당자는 “심사 중이니 순서대로 기다려달라”고만 한다.정책자금 지원 확인서를 받는 데도 2주 이상이 ...
  2. 국민의힘 오산시의원 “민주당, 26만 시민에 사죄하라”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에 출마한 장인수 전 오산시의장이 성범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오산시의원들이 민주당의 공식 사과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장 전 의장은 술에 취해 숙박업소에 혼자 투숙 중이던 여성의 방에 무단 침입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1심에.
  3. 화성여성새로일하기센터, ‘경기여성취업지원금’ 사업 참여자 모집 (재)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대표이사 박윤희) 산하 화성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경기여성취업지원금’ 지원사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도내 경력단절 및 미취업 여성의 재취업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주관하고 도내 33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취업상담기관이 협력해 운영...
  4. 제10회 INAK 사회공헌대상 후보 공모 시작 대한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치수, 이하 ‘신문협’) 부설 신문협 사회공헌대상조직위원회(위원장 조동환, 부위원장 김영달)가 ‘제10회 INAK 사회공헌대상’의 후보를 공식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후보 접수는 오는 7월 31일 오후 6시까지며, 수상자는 10월 발표 후 11월 중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신문협은 INAK 사회공헌대상을 .
  5.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축제, ‘2025 소사벌단오제’ 개최 평택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2025 소사벌단오제’가 오는 5월 31일(토)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평택문화원이 주최·주관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공연·먹거리·시민경연대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올해 소사벌단오제는 ▲체험마당 ▲공연마당 ▲먹거리마당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