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씨가 백암면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는 모습 |
|
[시사인경제]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은 관내 고안4리 경로회장인 조용철 씨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 달라며 200만원을 면사무소에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조 씨는 지난 25일 제6회 백암 백중문화제에서 반계 유형원 선생 숭모회로부터 반계농업인대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전액을 성금으로 내놓은 것이다.
반계숭모회는 지난해부터 조선 후기 실학자 유형원의 중농주의 정신과 직업의식을 바탕으로 과학영농을 실천하는 지역의 농민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조 씨는 8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백암면 고안리에서 대규모 논농사와 밭농사를 짓는 것은 물론이고 복숭아나 배 등 과수원과 5동의 비닐하우스까지 운영하는 등 농가수익 다변화를 선도해왔다.
특히 보유한 트랙터로 이웃을 돕는가하면 매달 자동이체로 백암장학회를 후원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앞장서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곧 한가위가 다가오는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성금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백암면은 조 씨가 기탁한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정 기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