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안천 마평∼포곡 구간 수질 2등급 수준 개선 - 생태하천 복원사업 후 수질·수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 기사등록 2018-04-25 11:08:00
기사수정
    경안천에서 확인된 흰목물떼새
[시사인경제]한강 제1지류인 경안천의 마평동∼포곡읍 구간 수질이 일반적인 정수처리를 하면 생활용수로 쓸 수 있을 만큼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지난 2007년 수질이 고도 정수처리를 하더라도 공업용수로밖에 쓸 수 없을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2단계 이상 개선된 셈이다.

용인시는 25일 이같은 내용으로 지난 2007년 12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경안천의 처인구 마평동∼포곡읍 삼계리 구간 8.9km에 걸쳐 시행한 생태하천 복원사업 후의 수질·수생태계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안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구간의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은 2007년 6.0mg/L으로 4등급(약간 나쁨)이었으나 2017년엔 2.1mg/L으로 2등급(약간 좋음)으로 개선됐다.

또 여름철 녹조 발생의 지표인 총인(T-P)농도는 2007년 0.479mg/L으로 5등급(나쁨)에 그쳤던 것이 지난해엔 0.041mg/L으로 나타나 2등급(약간 좋음)으로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선 경안천 지류인 금학천 수질보다도 하류인 둔전 일대 경안천 본류의 수질이 오히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경안천 내에 조성한 습지구간의 수질개선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수질이 개선되면서 이 일대 생물종수가 다양해지고 종다양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환경전문가들의 평가다. 모니터링팀은 특히 이곳의 어류가 늘어나는 등 생태환경이 개선되면서 법정보호종인 수달이나 흰목물떼새, 황조롱이, 원앙 등도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오염이 심한 경안천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기존 하천둔치 주차장과 콘크리트 보 등을 철거하고 자연형 물고기길과 생태여울, 인공습지,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상하천, 탄천, 공세천 등의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사업 완료 후 수질 및 수생태계 복원 효과를 꾸준히 모니터링 하면서 건강한 생태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42190
  • 기사등록 2018-04-25 11:08: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고>담배로 인한 사회적 비용, 국민건강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 담배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담배로 인한 질병과 사망은 사회 전체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국민 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2014년부터 법적 소송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소송의 핵심은 담배회사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2. 고령자 안전 위협하는 졸속 운행… 일부 기사로 인해 전체 기사 신뢰 추락 오산시를 순환하는 마을버스 53번 노선이 일부 운전기사의 불친절하고 위험한 운행 방식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낮 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고령자와 여성 승객들은 반복되는 졸속 운행으로 인해 신체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오산 마을버스 53번은 원4동, 대원아파트, 성..
  3.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모 의원 발언 논란…사실관계 확인 중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의원의 부적절 발언 의혹과 관련해 "현재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예고했다.해당 발언은 비공식적인 남성 간 대화 중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황상 특정 성(性)을 겨냥하거나 명백한 성희롱 의도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객..
  4. 오산드림봉사단, 저소득층 위한 ‘사랑의 미용 봉사’ 오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오산드림봉사단(단장 최은정)이 오늘도 변함없이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오산드림봉사단은 2023년에 결성되어 현재 40명의 단원이 활발히 활동 중이며, 단원들은 강사, 미용사, 기업인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 달에 한 번, 저소득층을 위한 정기 미용 봉사.
  5. 조명산업 30년 외길, 우직한 장인의 길을 걷는 기업 — ㈜덕영라이트 화성시 양감면 송말길에 위치한 ㈜덕영라이트, 조명업계에서 30년을 묵묵히 걸어온 송기성 대표이사는 요즘처럼 힘든 시기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직원들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그의 기업가 정신은, 단순한 경영을 넘어 ‘공존’을 실현하는 모습으로 비친다.덕영라이트는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