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용인시 처인구보건소는 임신부들이 출산 후 엄마가 돼 있을 자신에게 손편지를 쓰는 태교프로그램인 ‘느리게 가는 우체통’을 큰 호응 속에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임신부들이 출산 후 엄마가 돼 있을 자신에게 손 편지를 쓰면 보건소가 이를 보관했다가 출산 예정일 6개월 후에 발송하는 것이다. 산모의 경미한 우울증을 해소하고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는데 지난해 시행 첫 해에 140여명의 임신부가 참가했다.
올해 강좌는 3월부터 6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에 보건소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참여 임산부들은 ‘엄마가 돼있을 나에게’, ‘사랑하는 남편에게’, ‘고마운 친정 엄마에게’ ‘세상에 태어난 아기에게’ 등 다양한 주제로 손편지를 쓰면 된다.
참가 희망자는 매달 16일부터 보건소 홈페이지 태교프로그램 코너에서 다음달 강좌에 접수하면 된다. 20여명을 선착순 접수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보건소 관계자는 “그동안 140통의 손편지를 발송해줬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생활에 기여하는 태교강좌로 참여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