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용인시는 29일 시청 썰매장에서 관내 아동양육보호시설 어린이 15명을 초청, 공무원들이 하루 동안 엄마·아빠가 돼 함께 놀아주는 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청 공무원들이 지난해 여름 물놀이장에서 다문화·한부모가정 어린이들의 1일 부모 봉사를 하고 호응이 좋아 교육문화국·복지여성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다.
이날 썰매장에서 직원들은 남사면 방아리에 있는 아동양육보호시설인 선한사마리아원에서 온 어린이들을 맞아 썰매를 끌어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줬다. 새마을부녀회와 바르게살기 운동협의회에서는 떡볶이와 군고구마 등 각종 간식을 제공했다.
한 어린이는 “썰매 지치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춥지도 않다”며 “시청 썰매장에 자주오고 싶다”고 말했다.
선한사마리아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추위 때문에 방에서 웅크리고 지내는 날이 많았는데 썰매장에서 신나게 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1일 부모로 참여한 한 공무원은 “아이들이 썰매를 지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여러가지 이유로 시설에서 성장해야 하는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지내도록 꾸준히 돕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지난 22일에도 장애아 50명을 썰매장에 초청하는 등 소외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꾸준히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