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강소농’(强小農)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20일 권선구 센터에서 ‘2017년 강소농 성과 평가회’를 열고, 한 해 동안 진행한 사업을 돌아봤다.
농업기술센터는 2월 ‘강소농 경영개선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3월 심화 교육, 9월 ‘경영개선 후속 교육’을 열고, 강소농 농가에 효과적인 농업경영 방법을 전수했다. 농가별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했다.
다른 지역 농가를 견학하고 선진 농업기술을 배우는 ‘벤치마킹’은 6차례 진행했다. 전북 완주군·김제시, 충남 홍성군·당진시, 강원 횡성군·강릉시, 경기 이천·용인시 등을 방문해 포도·블루베리 재배 기술 등을 배웠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강소농 대전’(10월)에도 참가했다.
또 강소농 자율모임인 ‘젊은 농부’ 회원 10명은 선진농업기술을 활용하는 농가를 견학하고, 농장 홍보마케팅 교육을 수료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10월에는 권선구 연자약초수목원에서 처음으로 ‘팜파티’를 열고, 시민들에게 강소농 농가가 운영하는 ‘교육 농장’을 알렸다. ‘팜파티’는 ‘Farm’(농장)과 ‘Party’(잔치)의 합성어로 농촌 체험을 하고,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농촌 마케팅’ 모델의 하나다.
박현자 수원시농업기술센터장은 “강소농 육성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해 농가의 역량을 키우겠다”면서 “작지만 강한 강소농이 수원시 농업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소농은 경영(농업) 규모는 작지만, 경영개선 의지와 혁신역량을 갖춘 농가를 의미한다. 수원시는 2011년 강소농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해 역량 강화 교육, 컨설팅, 시범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35개 농가를 육성했다.
농촌진흥청은 2011년부터 소규모 농가의 소득 향상을 지원하고, FTA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강소농 육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