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수원시의회 염상훈 의원의 지역구인 율천동과 정자1동을 함께 둘러보며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염상훈 의원은 늘 그러했 듯 권위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집안의 큰형 같고 친정집 든든한 오빠처럼 언제나 주민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제 6.4지방선거가 110여일도 채 남지 않았다. 염 의원의 지난 4년, 보람과 아쉬움에 대해 들어봤다.
1번 국도가 끊은 광교산의 맥
염상훈 의원이 지역구로 활동 중인 율천동은 수원의 변두리에 속한다. 따라서 현안문제가 적지 않다.
염 의원은 지난 3년 반 동안 율천동 주민들과 지역현안을 함께 논의했다. 그리고 주민들과 함께 숙원사업을 하나하나 풀어왔다. 시의원으로서 보람이고 자랑이라고 말한다.
지지대고개는 서울에서 내려오는 첫 관문이다. 그는 이곳에 가장 큰 아쉬움이 남아 있다. “효를 상징하는 정조 효심의 문을 만들어야하는데 지난 임기동안 효의 상징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이유를 들어 보니 일리가 있었다.
염 의원은 “수원시는 광교산이라는 명산의 줄기 안에 위치하고 있다. 경기대부터 통신대와 율천동까지 이어지는 광교산의 맥이 1번국도로 인해 끊겨져 동식물의 자연생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이목동, 율천동 등 서수원, 북수원권 주민들에는 등산로 차단으로 인해 불편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그래서 지지대 고개 효심의 문으로 정조의 효 사상을 기리고 끊겨진 광교산의 맥을 잇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성사시키지 못했다.
염 의원은 언젠가는 서수원 북수원권 주민들에게 불편을 준 등산로를 마련하고 단절됐던 광교산 동물통로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산수화통합 성대역사 증축
수원시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염 의원은 “수원시는 앞으로 1~2년 안에 120만의 거대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 의원은 지난 1월 29일 수원시의회 2014년 첫 임시회에서 인구100만 이상 특례시 신설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33명의 수원시의회 의원 중 대표발의 했다.
대표발의를 통해 수원시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원화성오산의 통합시로 거듭나야한다고 산수화 통합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이밖에 염 의원이 첫손가락에 꼽는 지역현안은 ‘성균관대역 증측’이다. 현재 성대역을 증측은 한국철도공사가 사업공모를 해서 코레일 유통에서 맡아서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염 의원이 밝힌 그 일정은 3~5월경 리모델링이 시작될 것이라는 것. “하루속히 성대역사 리모델링이 일정대로 마치고 노약자가 더 이상 불편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염 의원 말 속에 성대역사 증축은 늘 가슴 속에 맺혀있던 숙제였음이 느껴졌다.
크고 작은 현안들을 주민과 함께
염 의원의 지역구인 율천동, 정자1동은 시의 다른 지역보다 현안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 의원은 성균관대역사 증측 외 또 다른 현안사업으로 △삼성레미안 아파트 육교설치 △일월도서관 건립 △북수원권 소규모 노인복지관 △ 청개구리공원 생태자연학습장 △미확보 도로확충 △어린이공원 등을 꼽았다.
이어 정자1동은 정자1동재개발 현안과 정자1동 동사무소이전 ,동신아파트 리모델링, 하천정비, 다솔초교학생 과밀민원, CCTV 확충 등 산적된 현안사업을 들었다.
염 의원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구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의논하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하나씩 풀어가겠다” 며 “수원시의 현안과 지역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도 열심히 열정으로 했지만 시간이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염 의원 마지막으로 “소신과 원칙을 갖고 지역구와 수원시를 위해 열정과 에너지를 갖고 행복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애정 어린 시선으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지역 주민들과 수원시민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염 의원은 재선의원이다. 지난 7년 반 동안 기초의원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
이제 6.4지방선거가 110여일도 채 남지 않았다. 염 의원은 또다시 도전에 나선다. 3선 도전이다. 언제나 주민 속에서 주민과 함께해온 염 의원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박진영, 이종성기자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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