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정찬민 용인시장은 10일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업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농업인단체협의회 소속 농업인 200여 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농업인들은 농업인 회관 건립, 로컬푸드 및 친환경 농업 지원, 가뭄시 농가 지원 대책 등을 건의했다.
안재만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관내 2만4천여명 농업인의 권익신장과 정보교류를 위해 농업인 회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로컬푸드 매장, 농자재 판매소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농업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적절한 입지와 부지를 찾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화숙 전 생활개선회장은 “최근 로컬푸드 매장이 곳곳에 생기고 있지만 아직도 판매처가 부족해 더욱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김주홍 고추연구회장은 “올 여름 가뭄 때문에 많은 농가들이 어려웠는데 내년에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농산물 판매처 확대에 대해 정 시장은 “내년에 수지농협에 5번째 로컬푸드 직매장을 건립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직거래 장터를 새로 개설해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또 가뭄대책과 관련해 “내년에 농·배수로 정비, 용수개발 등에 필요한 농업기반예산을 17억원 증액했다”며 “올해처럼 가뭄이 극심할 경우 시에서 설치한 대형 관정에 대해서는 전기요금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정 시장은 젊은 농업인을 육성할 수 있는 대책과 김영란법 시행 이후 급격히 소득이 줄어든 화훼 농가를 위한 신품종 지원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