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고양시는 지난 달 비브리오패혈증 첫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남해 및 서해 일부 지역해수에서 지난 3, 4월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과 관련해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통상적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해수에서 확인된 이후 1∼2개월 이내 환자가 발생되기 때문.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발생해 8∼9월에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 또한 바다에 사는 호염성세균으로 여름철에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평균 2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오한 ▲복통 ▲구토 ▲설사 ▲저혈압 ▲혈소판감소 ▲쇼크 ▲파종성혈관내응고(DIC) ▲피부병변 등이 나타난다. 피부병변은 주로 하지에서 시작되며 발진,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중독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서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할 경우 치명률이 높아 대상자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신속한 치료가 없을 경우 임상 경과가 빠르게 진행되며 치사율이 50% 이상으로 예방이 중요하다”며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아울러 “어패류 섭취나 해안지역 활동 후 비브리오 패혈증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하며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