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의약품의 아르헨티나 등록 절차 간소화 합의 - 보건의료 협력사절단 참여기업, 약 1,000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 체결 및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총 140건 수출상담 이루어져
  • 기사등록 2017-04-26 09:30:00
기사수정
    아르헨티나 의약품 등록 간소화 제도

[시사인경제]보건복지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제약·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파견한 민관합동 보건의료 협력사절단이 8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올해 사절단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을 단장으로, 보건복지부, 외교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및 제약·의료기기 기업 11개사 관계자 등 총 28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사절단 파견은 남미의 핵심국가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의 진출 발판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이루어졌다.

특히,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아르헨티나 보건부 호르헤 레무스 장관을 만나 한국 의약품의 아르헨티나 등록 절차 간소화에 관한 양국 간 합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간 아르헨티나에 진출하려는 국내 제약기업들은 일본, 중국과 달리 현지 의약품 등록절차 간소화 규정을 적용받지 못해, 현지기업과의 파트너쉽 구축에 곤란을 겪어왔다.

호르헤 레무스 보건부 장관은 아르헨티나 의약품 등록 담당기관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실사과정을 거친 후 한국을 간소화 국가에 포함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진엽 장관은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하였으며, 특히 ICT를 활용한 의료정보시스템과 원격의료 분야에 협력하고 양국 의료진의 교류를 촉진하기로 아르헨티나 보건부와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의 건강보험시스템 및 병원정보시스템의 성공적인 운영 및 해외 수출 사례를 소개하고 아르헨티나 e-Health 추진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제안하였으며, 메디컬 코리아 아카데미*에 아르헨티나 의료인을 초청·연수를 진행하고, 우리나라 의료인의 아르헨티나 방문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상파울루 무역관의 지원으로 각 국가에서 열린 '제약·의료기기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사절단 참여기업은 현지 협력사 발굴 기회를 가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우리 보건산업 현황 소개를 하였으며, 국내기업들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전문가 발표를 통해 각국 의약품· 의료기기 인허가 제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사절단 참여기업의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현지기업 총 56개사가 참가하여 총 140건의 수출상담이 이루어졌으며, 그 중 한 곳은 브라질 기업과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각국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국내 의료장비와 의약품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한국 의료기관과의 IT기반 의료기술 분야 협력 지원 등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만들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인코르 병원은 정진엽 복지부 장관 임석 하에 협력의향서를 체결하여, 의료 인력 교류, 공동연구 등 보다 구체적인 협력이 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절단에 참가한 기업인은 “남미 시장은 개척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정부에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와의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해주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며,“아르헨티나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등록절차 간소화 국가’ 적용 여부가 곧 해결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현지 기업과의 협의가 원활히 진행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정진엽 장관은 “중남미 보건의료시장은 각종 인허가 규제와 지리적 제한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시장”이라고 언급하며,“복지부와 외교부는 외국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힘을 모으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수출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함과 동시에 KOTRA는 현지기업과의 연계를 꾸준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러한 민관협력으로 중남미 시장 문을 계속 두드린다면, 이번에 방문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포함하여 중남미 각 국가에서 우리 제약·의료기기 기업의 진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20732
  • 기사등록 2017-04-26 09:30: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2025년 4.5일제 시범사업’ 참여기업 83개 사 선정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2025년 경기도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업 83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당초 목표했던 50개 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도내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근무시간이 상대적으로 유연한 IT 기업 위주로 참여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달리, 제조업체의 신청이 ...
  2. 경기이음온학교,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본격 추진 경기도교육청이 17일부터 도내 모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경기이음온학교’ 온라인 교육과정 수요조사를 시작했다.온라인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고등학생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기이음온학교’는 경기온라인학교 정책의 일환이다.‘경기이음온학교’는 도내 고등학생들의 수요..
  3. 경기도의회, 2025년 상반기 정책지원관 자체 직무교육 추진 경기도의회 의정지원담당관은 정책지원관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말까지 매주 1회 자체 직무교육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정책지원관이 보다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의정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비회기 중 도의회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과목별 2시간씩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정책지원..
  4. 경기도, 유기동물 입양자 ‘반려동물 보험가입’ 무료 지원 경기도가 유기동물 입양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보험(펫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경기도 입양동물 안심보험 무한돌봄 지원사업’ 신규 가입자 모집을 시작했다.경기도 입양동물 안심보험 무한돌봄 지원사업은 DB손해보험과 함께 진행하며, 마리당 약 20만원 상당의 안심보험 가입을 무료로 지원한다. 올해는 총 1천여 마리의 입양 유..
  5. 은행, 정책자금 길목 틀어쥐고 소상공인 목 조른다 소상공인 김 모 씨는 직원 월급일이 다가올수록 속이 탄다. 정책자금을 신청한 지 벌써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통장엔 여전히 입금이 없다.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받은 건 2주 전이다. 문제는 그 다음 단계인 은행이다. 담당자는 “심사 중이니 순서대로 기다려달라”고만 한다.정책자금 지원 확인서를 받는 데도 2주 이상이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