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박진영 기자 = 김용남 수원시장 예비후보와 수원시는 27일, 각각 오전과 오후에 걸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토지보상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용남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시가 공공시설 편입 사유지 보상가 산정과정에서 보상가를 낮게 조작해 이득을 취했다”며 “지난 2011년부터 공원 조성 예정부지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비준율을 5%씩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 시·군은 비준율 변동이 없는데, 유독 수원시만 하향 조정됐다”며 “이 과정에서 수원시가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후 1시 30분 수원시는 브리핑룸에서 이용호 도시정책국장이 관련부서 책임자들과 동석해 “김용남 예비후보가 주장하는 토지가격비준표는 ‘부동산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 제9조(표준지 공시지가의 적용) 제2항의 규정에 의거 국토부 장관이 개별공시지가 산정을 위해 표준지와 지가산정 대상토지의 지가형성 요인에 관한 표준적인 비교표 작성을 위해 한국부동산 연구원에 의뢰해 작성된 것으로, 수원시가 절대 개입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측에서 “평가원에 수원시가 비준율을 낮춰달라 요구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관계부서장이 직접 “2011년에는 접촉한 적도 없고, 공문이 오고간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김용남 예비후보측은 “수원시의 대응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으며, 수원시는 “지속성을 가져야 하는 행정업무가 허위사실 유포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향후 조치는 관련부서에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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