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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상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시사인경제]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상반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을 선정하여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우리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 5대 국민행동수칙을 발표하는 한편,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 추진, C형간염 관리 강화 등 ’17년 질병관리본부의 핵심 추진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기후변화 등 거시적인 환경 변화와 국가간 교류로 인한 국내 유입 가능성, 질병 자체의 치명률 등 사회적 파급효과를 고려하여 상반기 주의해야 할 5대 신종·재출현 감염병을 선정하여 대비·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낙타접촉 등 1차 감염에 의한 산발적 발생과 병원 내 2차 감염에 의한 유행이 지속 되고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2016년에는 중동 5개국(감염지역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에서 252명 발생(85명 사망, 치명률 33.7%)했고, 병원감염으로 인한 유행사례가 4건이 발생했다.

2016년에 국내 발생 환자는 없었으며, 총 200명의 의심환자(내국인 163명, 외국인 37명)가 신고되어 국가지정격리병상 격리, 역학조사, 확진검사를 수행하였으며 모두 메르스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메르스 대책반 운영을 통해 국내외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중동지역 출입국시 주의 당부 문자 안내, 입국 시 발열감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징구하고, 의료기관에 입국자 정보 공유(DUR)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의심환자 발생 시 24시간 긴급 상황실을 중심으로 지자체의 역학 조사, 격리병상 이송 및 검체 검사 등 상황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시 아랍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민간병원, 보건소 등 지원을 위해 통역 서비스 이용 체계를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최근 중국에서 AI(H7N9) 인체감염증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유행이 지속되는 4월까지는 여행객이나 철새를 통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 다만, 사람간 지속 전파 가능성은 낮으므로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6년 10월 이후 총 429명 발생(홍콩보건부, 2.18일 기준) 하여, 지난 절기 전체 환자 수(121명)의 3배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환자 발생은 없다.

중국 여행객 대상 출국 시 주의 당부(외교부 영사콜센터 SMS 발송) 및 입국 시 발열감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징구하고 있다.

국내 유입시를 대비하여 중증호흡기증후군(SARI, Sever Acute Respiratory Infection)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전국 보건환경연구원과 거점검역소(인천공항, 여수, 부산)에서 AI(H7N9) 인체감염증 확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국내 가금류에서 발생한 AI(H5N6, H5N8)와 관련, 중앙 AI 인체감염 대책반을 중심으로 살처분 현장 지도 점검 및 비축물자 배분 등 고위험군에 대한 지자체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지원하고 있다.

모기매개감염증은 우리 국민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 미국 등 지역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고 5월 이후 북반구에서 우기가 시작되면서 환자 발생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특히 7∼8월 여름 휴가철 여행지에서의 감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은 임신부 감염 시 신생아에서 소두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뎅기열은 유입 환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 등의 중증으로 진행되는 사례도 발생할 우려가 있다.

웨스트나일열은 미국, 유럽 등에서 유입될 우려가 있고, 국내에 까마귀 등 중간 숙주와 매개 모기가 서식하고 있어 유입 후 토착화 가능성도 있다.

국내에서 확진된 환자는 동남아 등 해외에서 감염되어 국내 입국한 사례로, 국내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사례는 없다.

임신부 여행 연기 지속 권고 및 국내 환자 유입 시 역학조사, 임상 증상 모니터링, 출·입국 시 예방수칙 등을 홍보하고 국내 흰줄숲모기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권역별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를 기존 11개에서 16개까지 확대하여 모기 등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으로 병원성 비브리오균의 생육조건이 최적화되면서 2016년 발생한 콜레라 사례와 같은 병원성 비브리오 감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콜레라는 2015년 전 세계 42개국에서 172,454명(사망 1,304명) 발생, 비브리오 패혈증은 일본, 대만, 이스라엘 등에서 보고되며, 미국에서만 연간 5,000여명 발생,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도 일본에서 매년 500∼800명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6년 콜레라 환자 3명 발생을 비롯해, 비브리오 패혈증은 매년 약 50명 내외로 지속 발생하고 2016년에도 59명이 발생하여 20명이 사망하였으며,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도 최근 5년간 매년 10건 내외로 발생하였으나 ‘16년에는 22건(잠정치)이 발생했다.

2017년부터 병원성 비브리오균 감염증 예보제 실시로 해양환경인자에 대한 측정치를 분석, 지역별·병원체별 위험지수 및 위험단계를 알릴 계획이다.

주된 환자 발생지역인 아프리카 등은 우리 국민이 자주 방문하는 지역은 아니나, 매개체 및 자연계 숙주 분포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어 해당지역 방문 시 감염된 동물 섭취 및 접촉금지 등 주의가 필요하다.

라싸열은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크리미안콩고출혈열은 아프리카, 발칸 반도 등에서, 리프트밸리열은 동·남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환자 발생은 한 건도 없었다.

해외 발생 동향을 의료기관 등에 제공하고, 국가지정격리병상을 중심으로 환자 발생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으며, 의심환자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진단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봄, 여름 계절적 유행시기에 따라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수족구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A형간염과 레지오넬라증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행성이하선염은 4∼6월이 계절적 유행시기로 유치원,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19세 미만의 연령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예방접종을 받고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단체 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전염기간 동안 격리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수두는 4∼6월과 11∼1월이 계절적인 유행시기로 6세 이하 소아와 초등학생 중심으로 발생하고 만 12세 이후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이다.

예방접종을 받고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단체 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전염기간 동안 격리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5∼8월이 계절적 유행시기로 미취학아동에서 대부분 발생하며 특히 ‘16년에 예년 대비 발생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놀이기구 및 집기 등을 청결히 하고, 단체 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전염기간 동안 격리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A형간염은 대부분 20∼40대에서 발생하며 계절적 양상은 없으나 ‘16년에 3∼5월에 집중 발생했고 규모도 예년 1,000여명 수준에서 4,743명으로 급증했다.

예방접종을 받고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한편,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위생적으로 조리해야 한다.

레지오넬라증은 연중 발생하며, 특히 유전자검사가 건강보험 급여화(‘14. 11월)가 된 후 신고건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의료기관, 요양시설, 목욕탕, 숙박업소 등 다중이용시설 및 공동주택에서 급수시설과 냉각탑의 정기점검 및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대부분의 감염병은 간단한 예방수칙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국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비누 또는 세정제 등을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많은 감염병이 손을 통해 전파되는데, 올바른 손씻기는 손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대부분 없애주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기침을 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리면 침에 있는 바이러스가 손에 묻거나, 입을 가리지 않으면 침이 주변으로 튀어 주변 사물이나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있다.

기침예절 지키기는 대부분의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손을 씻는다.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고 물을 끓여먹는다.

대부분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콜레라, A형간염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접종 일정에 따라 권고되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은 개인과 공동체의 면역력을 높여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이며,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사망률도 크게 낮출 수 있다.

우리나라는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 16종 백신,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2종 백신을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을 통해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해외 여행 후 기침, 발열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입국 시 검역관에게, 의료기관 진료 시 의사에게 여행한 국가와 여행기간을 알려야 한다.

감염병은 잠복기 동안에는 증상이 없어 해외에서 감염되더라도 입국 후에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 진료 시 해외 여행력을 알리면 의사가 여행 국가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을 고려하여 진단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가능하며 중증 합병증의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해외 여행 전에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해외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지에서는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 C형간염 관리 강화 등의 핵심 사업도 ‘17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결핵 환자 수는 ‘13년 36,089명, ’14년 34,869명, ‘15년 32,181명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병역판정 검사 대상자, 의료기관 및 어린이집 등 종사자, 교정시설 입소자 등에 대한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도입하고, 잠복결핵감염 무료 치료를 제공하여 결핵이 발병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적극적인 결핵대책을 추진한다.

BCG 백신 국산화(‘20년 허가 목표) 및 잠복결핵치료 신약(리파펜틴)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결핵예방 홍보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2016년 의료기관내 집단발생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C형간염은 2017년 6월 3일부터 지정 감염병에서 3군 감염병으로 전환되어 전수감시를 추진한다.

조기 진단을 위한 국민건강검진 C형간염 검진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생애전환기 검진 시 C형간염 선별검사를 포함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일환으로 감염관리실 설치 대상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표준 관리 지침, 국내 항생제 내성 진단 가이드라인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WHO GLASS(Global Antimicrobial Resistance Surveillance System) 기반 국내 감시체계를 지속 운영하고 종합병원 및 요양/중소병원에 대한 다제내성균 감시도 강화한다.

주요 만성 질환에 대한 연구 및 지원 강화 : 만성질환관리과, 심혈관·희귀질환과, 호흡기·알레르기질환과 만성질환의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의 유병상태가 유지 및 증가하고 있어, 일부 보건소(전국 25개 보건소)에서 실시 중인 고혈압·당뇨병 등록 관리 사업에 대한 성과 분석을 추진한다.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시행에 따라 실태 조사를 통해 심근경색, 뇌졸중 및 심장정지 등의 발생 규모, 유병률, 사망률 등 질병부담을 파악한다.

천식,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발병 추이 및 원인 분석을 위해 산전/산후 부모 및 신생아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간 추적조사를 지속하고, 소아 및 노인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질환에 대한 연구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희귀질환관리법』시행에 따라 종합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유전자진단지원센터(1개소) 운영으로 극희귀질환에 대한 유전자 검사 지원을 확대하며(현재 24개 질환 지원), 의료비 지원 사업도 지속한다.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설계에 착수한다.

‘병원체자원 은행’을 의진균, 바이러스 분야별로 지정(각 1개소)하여 전문화 하고,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의 공개 분양대상 자원도 대폭 확대하여 관련 자원의 활용을 촉진한다.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에서는 임상용 줄기세포를 확보하고,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제조소(3개), 저장소, 품질시험실 등 시설 제공을 통해 국내 줄기세포 실용화 연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질병관리본부장(정기석)은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들께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며, 국민건강보호를 위해 365일 24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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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2-28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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