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서울시는 신고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 규모가 95억 5,800만 달러(2016.12.31일 기준)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2015년도의 85억 2,900만 달러 대비 12.1%가 증가한 수치로 전국 FDI 신고액(213억달러)의 44.9%에 해당한다.
외국인직접투자 증가의 주원인으로는 유럽지역으로부터 해외 투자시 기업 스스로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 및 사업장을 설치하는 외국인직접투자의 방식인 ’그린필드형 투자‘의 증가로 분석된다.
그린필드형 투자는 일자리 창출, 신기술・경영기법의 국내 이전 등에서 M&A형에 비해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서울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2012년 30억불에 불과하던 그린필드형 투자가 2016년은 55억불(전체의 57.3% 차지)로 증가하여 전체 외국인직접투자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지역별로는 유럽지역의 투자금액이 전년도 16.5억불 대비 161% 증가한 43억불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2011년 한・EU FTA 발효이후 지속적으로 투자 여건이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2016년 한 해 동안, 지자체 최초로 중국투자협력주간(2016.10), 뉴욕 데모데이 등을 진행하는 등 미국과 중국 등의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시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Seoul Demoday in NewYork(2016.9)” 등 3회에 걸쳐 17개의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투자유치를 진행했으며, 스타트업에 대한 중국 투자자 유치를 위해 “서울 중국투자협력주간(10월)” 및 “중소기업 투자유치 역량강화 및 중국 IR(11월)” 등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시는 2017년에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스타트업 중심의 투자유치에 집중하고, 투자유치 방식도 소규모 타깃 라운드테이블, 1대1 매칭 투자 IR(investor relation) 진행 등 산업섹터와 투자유치 방식을 보다 정교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OTRA 해외무역관, 각국 상공회의소, 글로벌 민간 전문유치 기관 등 다양한 유치 채널을 활용해, 정례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채널별 유치 성과도 극대화한다.
또한, 올해부터 지난해 서울시 조례 시행규칙 개정(2016. 6.)으로 상향 조정한 외국인투자 기업별 지원 보조금 상한액을 기존 2억에서 4억으로 2배 높이고, 서비스형 외투지역 지정 요건을 완화(최소고용인원 30명→15명)한 효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2016년 서울의 외국인직접투자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국내·외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2017년에도 녹록치 않은 경제 환경이겠지만, 스타트업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 홍릉 바이오 허브 및 양재 R&CD 조성 등의 안정적인 추진으로 서울에 대한 외국인기업투자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