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찬열 의원, "구급대원 폭행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시급하다"
  • 기사등록 2013-09-18 10:58:00
기사수정

【경기인뉴스】채의선 기자 = 지난 3월 14일, 안산 구조대구급대 소속 김 모 구급대원은 주취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던 중 환자가 주머니에서 꺼낸 칼로 옆구리를 찔리는 사고를 겪었다. 사고순간 김 대원이 이를 제지하여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지만, 가해자인 환자는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같은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은 소방방재청의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찬열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구급대원 폭행현황 및 처벌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1.~2013.8.) 구급대원 폭행현황은 전체 433건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67건, 2010년 107건, 2011년 75건, 2012년 90건, 2013년 8월 말 기준 94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97건(22.4%), 서울 72건(16.6%)으로 가장 높아, 두 지역에서 발생하는 폭행건수가 전체의 39.0%를 차지한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음주폭행이 372건(85.9%)으로,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이 대부분 가해자가 취중일 때 발생하고 있다.




이 중 정도가 심한 29건(6.7%)의 사건에 대해서는 실형이 구형되었고, 기소유예 18건(4.2%), 벌금형 288건(66.5%)이 선고됐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2010년, 구급차에 CCTV 설치하고 대원에게 개인 녹음기를 지급하는 등 구급대원 폭행 방지 활동을 통하여 2010년 107건이었던 폭행이 2011년 75건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내었다. 하지만 2012년 90건, 2013년 8월 말 기준 94건으로 대원에 대한 폭행이 다시 증가하고 있어 당시 대책이 일회성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




이찬열 의원은 “구급활동을 펼치는 대원들의 안전이 먼저 확보되어야 국민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며 “소방방재청은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이 근절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ginews.kr/news/view.php?idx=1165
  • 기사등록 2013-09-18 10:58: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2025년 4.5일제 시범사업’ 참여기업 83개 사 선정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2025년 경기도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업 83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당초 목표했던 50개 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도내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근무시간이 상대적으로 유연한 IT 기업 위주로 참여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달리, 제조업체의 신청이 ...
  2. 경기이음온학교,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본격 추진 경기도교육청이 17일부터 도내 모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경기이음온학교’ 온라인 교육과정 수요조사를 시작했다.온라인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고등학생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기이음온학교’는 경기온라인학교 정책의 일환이다.‘경기이음온학교’는 도내 고등학생들의 수요..
  3. 경기도의회, 2025년 상반기 정책지원관 자체 직무교육 추진 경기도의회 의정지원담당관은 정책지원관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말까지 매주 1회 자체 직무교육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정책지원관이 보다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의정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비회기 중 도의회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과목별 2시간씩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정책지원..
  4. 경기도, 유기동물 입양자 ‘반려동물 보험가입’ 무료 지원 경기도가 유기동물 입양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보험(펫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경기도 입양동물 안심보험 무한돌봄 지원사업’ 신규 가입자 모집을 시작했다.경기도 입양동물 안심보험 무한돌봄 지원사업은 DB손해보험과 함께 진행하며, 마리당 약 20만원 상당의 안심보험 가입을 무료로 지원한다. 올해는 총 1천여 마리의 입양 유..
  5. 은행, 정책자금 길목 틀어쥐고 소상공인 목 조른다 소상공인 김 모 씨는 직원 월급일이 다가올수록 속이 탄다. 정책자금을 신청한 지 벌써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통장엔 여전히 입금이 없다.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받은 건 2주 전이다. 문제는 그 다음 단계인 은행이다. 담당자는 “심사 중이니 순서대로 기다려달라”고만 한다.정책자금 지원 확인서를 받는 데도 2주 이상이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