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맞아 ‘소통과 나눔 그리고 공감’이라는 주제로 오는 8일과 9일 진행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에 시민들과 동호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면서 ‘시민 참여형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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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번 정조대왕 능행차를 통해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의 철학적 가치를 되새겨 보는 의미로 ‘능행차와 함께하는 범시민 참여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7일부터 수원지역 구간을 재현하는 행렬에 시민들이 등불을 들고 행렬과 동행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1만779건의 참여 희망자가 접수, 2억2300만 원의 효행등 설치 기부금이 모금되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렬은 창덕궁을 출발해 숭례문과 노량행궁을 거쳐 화성행궁까지 47.9km에 이르는 전체 행렬구간에 3천69명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틀간 진행된다.
이에 참여 시민들은 효행등을 들고 행렬 후미에서 연무대까지 이동한다. 따라서 행렬 이틀째인 9일은 수성사거리-장안문-화성행궁-연무대에 이르는 2.5km 구간에 형형색색의 등을 달아 길을 밝힐 예정이다.
시민들뿐 아니라 동호회원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일월도서관의 ‘책놀이 동아리’와 대추골도서관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전례놀이 동아리’, 북수원도서관 도서관 동아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능행차 효행등 행사에 참여한다.
일월도서관 ‘책놀이 동아리’ 이경희 회장은 “정조대왕의 효심과 따뜻한 애민정신을 자녀들과 함께 공감하는 계기가 되어 의미가 참 깊다”며 “동아리회원 결속도 다지고 자녀와 함께 효행등을 들고 행렬하는 멋진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일초 5학년 김주환 학생은 “매주 도서관에서 엄마와 함께 전래놀이를 재미있게 배우고 있는데 이번 정조대왕 능행차 참가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여러 가지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게 되어 많이 기대된다”고 참가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에 개최되는 수원시의 주요 축제다. 특히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까지 수도권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왕실 최대 퍼레이드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수원시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거리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시민배다리 체험, 조선백성 플래시몹, 범시민 참여 캠페인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성공적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위해 지난 9월 2일에는 서울시, 금천구청과 지난 9월 23일에는 경기도, 안양시, 의왕시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능행차 재현에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소통, 공감하는 축제,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구간에 능행차 행렬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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